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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12.09 02:22 수정 : 2005.12.09 02:22

도널드 럼즈펠드 미 국방장관이 내년 초 사임하고 조지프 리버먼 민주당 상원의원이 후임 국방장관으로 임명될 것이라는 소문이 확산되고 있다고 뉴욕 데일리뉴스가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신문은 백악관 관리들이 지인들에게 이라크에서 새로운 정부가 구성되면 럼즈펠드 장관이 내년 초 사임할 것이란 이야기들을 흘리고 있다면서 벌써 후임자에 대한 하마평까지 나돌고 있다고 전했다.

신문은 럼즈펠드 후임자로 고든 잉글랜드 국방부 부장관의 이름도 거론되고 있으나 지난 2000년 대선 때 민주당 부통령 후보로 나섰던 리버먼 상원의원이 기용될 것이란 관측이 설득력있게 제기되고 있다고 말했다.

리버먼 국방장관 기용설은 이번 주 초부터 제기됐으며 부시 대통령과 딕 체니 부통령이 리버먼 의원의 이라크전 옹호성명을 인용하면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이와 관련, 백악관의 한 보좌관은 백악관이 지난해에도 리버먼 의원을 유엔 대사로 임명하려 했으나 그가 숙고 끝에 고사하는 바람에 무산됐다고 말해 리버먼 중용설에 힘을 실었다.

그러나 민주당 내부에서는 리버먼 의원이 국방장관이 되기 위해 로비를 벌이고 있으며 그의 이라크전 관련 성명도 백악관과 교감 아래 나온 것이란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고 신문은 말했다.

한편 백악관 사정에 정통한 한 소식통은 럼즈펠드 장관이 지난해 조지 부시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한 직후에도 국방장관직에서 물러나려 했으나 쫓겨나는 것으로 비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에 럼즈펠드 장관이 사임의사를 접었다고 밝혔다.

이 소식통은 럼즈펠드 자신은 물론 부시 대통령도 럼즈펠드가 쫓겨나는 것으로 비쳐지는 것을 원치 않았다면서 럼즈펠드만이 자신의 사임을 결정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김계환 특파원 kp@yna.co.kr (뉴욕=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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