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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미상원의원, 그래미상 후보 지명 |
미국 상원의원 가운데 유일한 흑인의원이며 민주당의 차세대 주자로 꼽히는 배럭 오바마(일리노이) 의원이 8일 머라이어 캐리, 브루스 스프링스틴 등 유명 가수들과 함께 그래미상 후보로 지명됐다고 시카고 트리뷴이 보도했다.
8일 뉴욕에서 발표된 그래미상 각 부문 후보들의 긴 명단에는 머라이어 캐리가 8개 부문에 선정되는 등 수 많은 가수들의 이름이 올랐는데, 상원의원 가운데 유일하게 선정된 오바마는 올해 초 발매한 자서전 오디오북으로 음악 부문이 아닌 '최고 낭독 앨범' 부문에서 후보로 지명됐다.
1995년에 출판된 오바마의 자서전 '아버지로부터 받은 꿈들 (Dreams From My Father)'은 지난해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기조 연설을 한 뒤 재출판돼 현재까지 55만4천484부가 판매되는 인기를 누리고 있다.
오바마는 올해 초 15시간에 걸친 오디오 작업을 거쳐 자신의 책을 CD 6개에 담은 오디오 북으로 만들었으며 현재 2번째 책을 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바마와 함께 그래미상 수상을 겨룰 후보와 작품들로는 유명 라디오 진행자이자 유머작가인 개리슨 키일러의 '사설 탐정 가이 누아의 모험', 코미디언 출신의 풍자가이자 방송인이며 베스트셀러 작가인 알 프랭큰의 '알 프랭큰 쇼 파티 앨범', 배우 숀 펜의 '밥 딜런 연대기 1집', 코미디언 조지 칼린의 '예수님은 언제 포크찹을 가져다 주실까?' 등이 지명됐다.
이경원 통신원 kwchrislee@yna.co.kr (시카고=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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