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05.12.10 07:03
수정 : 2005.12.10 07:03
"핵무기 생산의지 확고, 북핵보다 난제"
이란은 핵무기 생산에 근접하고 있으며 유엔 제재를 한다 하더라도 이란 정부를 저지하지는 못할 것 같다고 로버트 조지프 미 국무부 군축.국제안보담당 차관이 9일 밝혔다.
조지프 차관은 이날 버지니아대학 연설을 통해 이란 정부가 "아주 공격적이고, 핵무기 개발의지가 대단히 확고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조지프 차관은 이란이 핵무기 생산을 위한 마지막 한 단계만 남겨놓고 있다며 "그들이 일단 증식을 시작하면 그건 돌이킬 수 없는 지점"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핵발전이 민수용이라는 이란측 주장을 일축한뒤 이란의 핵무기 생산 의지가 너무 확고해 유엔 제재조차도 이를 막지 못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그는 이어 이란은 엄청난 자원을 가지고 있는데다 이스라엘이 `지도상에서 사라져야 한다'는 강경 입장을 밝힌 점 등을 들어 북한 핵협상이 "이란에 비해서는 쉽다"고 덧붙였다.
이기창 특파원
lkc@yna.co.kr (워싱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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