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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12.11 11:40 수정 : 2005.12.11 11:40

콘돌리자 라이스 미국 국무장관이 중앙정보국(CIA)의 테러 용의자 비밀감옥 파문과 관련, 부시 행정부가 국제 규정을 위반하지 않았다는 자신의 주장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국내외적으로 중대한 신뢰성 위기에 직면할 것이라고 미 언론들이 10일 보도했다.

라이스 장관은 지난주 유럽순방 기간에 비밀감옥 존재 사실을 시인하기 일보 직전까지 갔으나 "미국은 고문이나 고문과 유사한 수사기법을 사용하지 않는다"는 점을 강조하는데 대부분의 시간을 할애했다.

라이스는 특히 유럽 우방들의 기대와는 달리 CIA가 유럽에 테러 용의자들을 수용하는 비밀감옥을 운영했는지 여부를 명백히 설명하지 않았다고 언론들은 전했다.

라이스는 우방의 지도자들에게 "미국은 대통령의 정책을 수행하는데 명확하며 확고하다"면서 "미국은 고문을 하지 않고 이를 용납하지도 않으며, 관계자들이 고문에 연루되지 않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라이스 장관은 그러나 야프 데 후프 스헤페르 나토 사무총장이 언급했듯 미국 의 현직 관리들 가운데 비밀 수용소 문제와 관련해 유럽측에 의혹을 신뢰성 있게 해명할 수 있는 유일한 사람이었을 가능성이 크다고 AP통신은 보도했다.

NBC방송 등은 라이스 장관의 이 같은 노력에도 불구, CIA 비밀감옥과 테러 용의자들의 송환 및 구금 의혹은 유럽 각국에서 여전히 논란거리가 되고 있다면서 라이스 장관의 높은 인기가 이 문제로 위기를 맞을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조복래 특파원 cbr@yna.co.kr (워싱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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