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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12.13 10:54 수정 : 2005.12.13 10:54

(샌프란시스코 AP=연합뉴스) 인간의 뇌세포를 소량 가진 생쥐가 만들어졌다.

유전학 연구의 세계적인 권위자인 미 솔크연구소의 프레드 게이지 박사는 12일 인간의 배아 줄기세포를 이용, 인간 뇌세포가 소량 들어있는 생쥐를 탄생시켰다고 밝혔다.

게이지 박사를 비롯한 샌디에이고 솔크연구소의 연구팀은 파킨슨 병과 같은 신경 장애 모델 연구 과정에서 태어난 지 14일 된 생쥐 새끼의 뇌에 10만개의 인간 배아줄기세포를 주입, 이런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미 국립과학원회보(PNAS)에 발표된 보고서에 따르면 이 생쥐들은 두뇌에 0.1%의 인간세포를 갖고 태어났는데 이런 수준은 조금이라도 쥐를 인간화하는데 가까이 갔다고 볼 수 없는 극소량이다.

게이지 박사는 "이런 결과는 인간 줄기세포를 쥐의 두뇌에 주입하는 것이 새로운 두뇌를 만드는 것은 아님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이런 연구는 줄기세포와 복제연구에서 인간과 동물의 세포를 합성하는데 대한 윤리적인 우려를 더해주고 있다.그러나 생쥐의 유전자는 인간과 97.5% 일치한다.

스탠퍼드 메디컬센터의 데이비드 매그너스 대표는 이러한 우려는 동물을 지나치게 인간과 같게 만들어 어떤 한계를 넘었을 때 생길수 있는 것이지만 지금의 연구는 그와는 다르다고 말했다.

게이지 박사는 이번 연구는 줄기세포를 환자에 주입할 정확한 시점을 둘러싼 기술적 걸림돌 중 하나를 해결하는 과정의 진전이라면서 인간배아줄기세포가 인간에 주입될 경우 줄기세포 주위의 세포로 자라게됨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khkw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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