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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드 전 미 대통령 입원 |
미국의 제38대 대통령을 지낸 제럴드 포드 전 대통령이 건강 검진을 위해 입원했다고 그의 대변인 페니 서클이 13일 성명을 통해 밝혔다.
서클 대변인은 성명에서 "포드 전 대통령이 캘리포니아주 랜초 미라지에 있는 아이젠하워 의료센터에 입원했다"면서 "검진을 받고 난 뒤 특별한 이상이 없으면 퇴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변인은 그러나 올해 92세의 고령인 포드 전 대통령의 건강이 위중한 상태인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포드 전 대통령은 지난 2000년 공화당 전당대회 도중 약간의 뇌졸중 증세로 입원한데 이어 지난 2003년에도 골프를 치던 중 현기증으로 병원에 입원한바 있다.
포드 전 대통령은 지난 1974년 리처드 닉슨 당시 대통령이 이른바 '워터게이트 사건'으로 사임하자 부통령으로서 대통령직을 승계했었다.
포드는 대통령 취임 한달만에 닉슨을 사면 조치했고, 이것이 화근이 돼 1976년 대통령 선거 유세 때 고전을 거듭, 지미 카터 민주당 대통령 후보에게 자리를 넘겨주었다.
조복래 특파원 cbr@yna.co.kr (워싱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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