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시 대통령이 2001년 10월 이후 NSA가 법원 영장없이 미국내에서 국제전화 및 e-메일에 대해 도청했다는 사실을 의회 지도부에 알렸음에도 일부 상원의원들은 NSA의 도청 확인을 이유로 애국법 연장에 대해 필리버스터(의사진행방해)를 지지키로 했다. 부시 대통령은 라디오 주례연설을 통해 "결과적으로 우리의 적은 모르고 있어야 할 정보를 알게 됐다"며 "(뉴욕타임스의) 폭로는 국가 안보를 훼손하고 시민들을 위험에 빠트리고 있다"고 비판했다. 유창엽 기자 yct9423@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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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러지리포트> “NYT 책 판매 위해 보도 지연” |
뉴욕타임스가 책 판매를 위해 조지 부시 대통령의 정보당국에 대한 불법도청 허용이라는 매우 중요한 뉴스를 제때 보도하지 않고 지연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드러지리포트는 16일 뉴욕타임스가 이 날짜 1면을 통해 자사 기자인 제임스 리젠의 주장을 인용해 "부시 대통령이 9.11테러후 법원의 영장없는 도청을 국가안보국(NSA)에 몰래 승인했다"고 보도했다고 전하면서 이같이 주장했다.
리젠은 보도를 통해 미 정부 관리들을 인용, 백악관이 문제의 기사를 보도하지 말 것을 요청했다며 기사를 보도할 경우 진행중인 수사가 어려움에 봉착할 수 있고 잠재적 테러리스트들에게 경각심을 심어줄 수 있다고 주장했다.
리젠은 뉴욕타임스가 추가 보도를 위해 보도를 1년간 늦췄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드러지리포트는 리젠의 기사는 그가 3주전 인쇄를 맡겨 조만간 출판될 책에 실릴 "폭발력있는 기사들"중 하나일 뿐이라며 뉴욕타임스는 긴급뉴스들이 책 출판 및 판매와 연관돼 있음을 밝히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드러지리포트는 소식통을 인용, 리젠의 책 "전쟁의 나라:CIA의 비밀스런 역사와 부시 행정부"는 프리프레스 출판사에 의해 수주안에 발행될 예정이라며 프리프레스 출판국장인 캐리사 헤이스가 책이 인쇄중임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한편 존 코닌 상원의원(공화.텍사스)은 17일 뉴욕타임스가 책을 팔기 위해 미 정부의 불법도청 기사를 애국법 연장 표결 직전에야 보도함으로써 미국의 안보를 위험에 빠뜨리고 있다고 비난했다.
코닌 의원은 "적어도 상원의원 2명이 이것(뉴욕타임스 기사) 때문에 애국법 연장에 대한 양당 과반수 통과를 허용치 않기로 표심을 정했다는 이야기를 직접 전해들었다"고 말했다고 AP통신은 전했다.
부시 대통령이 2001년 10월 이후 NSA가 법원 영장없이 미국내에서 국제전화 및 e-메일에 대해 도청했다는 사실을 의회 지도부에 알렸음에도 일부 상원의원들은 NSA의 도청 확인을 이유로 애국법 연장에 대해 필리버스터(의사진행방해)를 지지키로 했다. 부시 대통령은 라디오 주례연설을 통해 "결과적으로 우리의 적은 모르고 있어야 할 정보를 알게 됐다"며 "(뉴욕타임스의) 폭로는 국가 안보를 훼손하고 시민들을 위험에 빠트리고 있다"고 비판했다. 유창엽 기자 yct9423@yna.co.kr (서울=연합뉴스)
부시 대통령이 2001년 10월 이후 NSA가 법원 영장없이 미국내에서 국제전화 및 e-메일에 대해 도청했다는 사실을 의회 지도부에 알렸음에도 일부 상원의원들은 NSA의 도청 확인을 이유로 애국법 연장에 대해 필리버스터(의사진행방해)를 지지키로 했다. 부시 대통령은 라디오 주례연설을 통해 "결과적으로 우리의 적은 모르고 있어야 할 정보를 알게 됐다"며 "(뉴욕타임스의) 폭로는 국가 안보를 훼손하고 시민들을 위험에 빠트리고 있다"고 비판했다. 유창엽 기자 yct9423@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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