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6주전에 이 대학 학생연합측이 MBA 재학생 1천55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87%가 학점공개 제도 도입에 반대했으며 6%만이 찬성한다고 답했고 7%는 찬반여부를 밝히지 않았다. 기업체는 학점 공개를 반기고 있지만 자칫 입사희망자들을 성적으로만 평가하는 오류를 범할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 이 대학 MBA 졸업생들은 아직까지는 취업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에는 졸업생의 94%가 졸업과 동시에 취업했으며 졸업후 3개월내 취업률은 96%에 달한다. mingjoe@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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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버드대 MBA스쿨 ‘성적공개’ 논란 |
미 하버드대 비즈니스 스쿨(MBA)이 재학생들의 성적 공개를 둘러싼 논란에 휩싸여있다.
비즈니크 위크 인터넷판에 따르면 하버드는 지난 8년간 유지해온 MBA 재학생들의 성적 외부 공개금지 지침을 폐기할 계획이라고 14일 공식 발표했다.
이에따라 오는 2008학년도부터 비즈니스 스쿨 학생들은 자신의 성적평점을 취업희망 기업체에 제공할 수 있게 되지만 의무사항은 아니다.
이 대학 비즈니스 스쿨 재학생들의 성적은 3단계로 나뉘어 매겨지는데, 1등급은 상위 15-20%의 학생들이 차지하고 중간층 70%는 2등급을, 나머지 하위 10%는 3등급을 받는다.
이런 학교측 방침에 따라 당장 재학생들은 하위 3등급 그룹으로 추락하지 않고 좋은 평점을 유지하기 위해 학점을 받기 까다로운 과목의 수강을 기피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이 대학 2학년생인 서모나 프래매닉은 "우리 학교의 학생들은 성적경쟁을 벌일 필요가 없었기 때문에 지금까지 누구를 가릴 것 없이 공평하게 (기업체의) 주목을 받아왔다"며 내심 불만을 털어놨다.
그러나 대학측은 이 방침이 재학생들에게 더 많은 재량권을 부여하는 것이라고 상반된 입장을 피력했다.
제이 라이트 학장대리는 15일자로 재학생들에게 보낸 메모에서 "기업체의 신입사원 채용 과정에서 학생들의 평점이 제대로 언급되지 않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본다"며 "학점 공개결정을 내리기에 앞서 재학생은 물론 채용담당자, 교직원 등의 의견을 폭넓게 수렴했다"고 섣부른 결정이 아님을 강조했다.
앞서 6주전에 이 대학 학생연합측이 MBA 재학생 1천55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87%가 학점공개 제도 도입에 반대했으며 6%만이 찬성한다고 답했고 7%는 찬반여부를 밝히지 않았다. 기업체는 학점 공개를 반기고 있지만 자칫 입사희망자들을 성적으로만 평가하는 오류를 범할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 이 대학 MBA 졸업생들은 아직까지는 취업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에는 졸업생의 94%가 졸업과 동시에 취업했으며 졸업후 3개월내 취업률은 96%에 달한다. mingjoe@yna.co.kr (서울=연합뉴스)
앞서 6주전에 이 대학 학생연합측이 MBA 재학생 1천55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87%가 학점공개 제도 도입에 반대했으며 6%만이 찬성한다고 답했고 7%는 찬반여부를 밝히지 않았다. 기업체는 학점 공개를 반기고 있지만 자칫 입사희망자들을 성적으로만 평가하는 오류를 범할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 이 대학 MBA 졸업생들은 아직까지는 취업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에는 졸업생의 94%가 졸업과 동시에 취업했으며 졸업후 3개월내 취업률은 96%에 달한다. mingjoe@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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