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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12.19 18:36 수정 : 2005.12.19 18:36

중남미 600만명 무료 개안수술

중남미의 좌파 정권인 쿠바와 베네수엘라가 중남미에 사는 시각장애인들에게 공짜로 시력회복 수술을 해 주는 ‘눈 치료 프로그램’을 벌이고 있다.

피델 카스트로(79) 쿠바 국가평의회 의장은 올 7월부터 중남미 시각장애인 600만명에게 무료 수술을 해주고 있다고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가 18일 보도했다. 우고 차베스 베네수엘라 대통령은 이 프로그램에 자금 지원을 해 준다. 중남미 각국에 사는 시각장애인들이 베네수엘라가 공짜로 제공한 항공편을 이용해 쿠바로 이동하면, 쿠바의 의료진이 환자들에게 수술과 치료를 해 주는 식이다. 백내장과 빠른 치료가 가능한 다른 눈 관련 질환이 있는 빈곤층이 이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지금까지 중앙아메리카 15개국에서 9871명의 주민들이 이 프로그램으로 공짜 수술을 받았다.

환자들을 받느라, 쿠바의 수도 아바나의 모든 호텔들은 내년 중순까지 모두 예약이 끝난 상태다. 십수개의 호텔들은 아예 당분간 관광객을 받지 않기로 했다.

한편 이달 초 카리브해 동쪽에 있는 바베이도스에서 열린 ‘카리브공동체’와 쿠바 정상회담에서 정상들은 양쪽간 의료 협력과 문화 교류를 더욱 활성화하기 위한 논의를 벌였다. 쿠바에 설립된 ‘라틴아메리카 의과대학’에는 중남미 출신 학생 수백명이 의사가 되기 위한 수업을 공짜로 받고 있다. 현재 쿠바 출신 의사와 간호사 1100여명은 카리브해 곳곳에서 의술을 펼치고 있다.

윤진 기자 mindl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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