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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12.19 21:04 수정 : 2005.12.19 21:04

루이스 이나시오 룰라 다 실바 브라질 대통령은 19일 빈곤문제 해소를 위한 선진국과 국제기구의 지원이 여전히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룰라 대통령은 이날 오전 정례 라디오 프로그램인 '대통령과 커피 한 잔'에 출연, "유엔이 마련한 밀레니엄 개발계획에 따라 선진국과 유엔, 세계무역기구(WTO), 세계보건기구(WHO) 등 국제기구는 빈곤국을 지원할 의무가 있다"면서 "그러나 빈곤국에 대한 도움이 너무 인색하게 이루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룰라 대통령은 "선진국들은 밀레니엄 개발계획을 승인해 놓고도 빈곤국에 대한 실제 지원 단계에서는 매우 소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비난하고 "빈곤국에 대한 선진국의 지원 규모가 대폭 확대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날 폐막된 세계무역기구(WTO) 각료회담과 관련, 룰라 대통령은 "이번 회담은 브라질의 통상정책에도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는 행사였다"고 말하고 "개도국과 빈곤국들의 국제시장 진입이 보다 수월해질 수 있도록 농산물 수입관세 인하와 농업보조금 삭감 등 조치가 따라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중남미 및 아프리카 국가들이 유일하게 경쟁력을 갖고 있는 분야가 농업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선진국들이 개도국 및 빈곤국 지원 차원에서 면화, 옥수수, 설탕 등 품목의 수입시장을 더욱 개방해야 하며, 그렇지 않을 경우 밀레니엄 개발계획은 결코 달성될 수 없다"고 주장했다.

김재순 통신원 fidelis21c@yna.co.kr (상파울루=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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