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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서 마약조직 경찰차량 습격…6명 사망 |
브라질의 리우 데 자네이루 시에서 마약조직원들이 자신들의 두목을 이송 중이던 경찰 차량을 습격해 경찰 2명을 포함해 모두 6명이 사망했다고 현지 언론이 27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브라질 경찰은 이날 리우 시내 빈민가에서 활동하다 체포된 마약조직 두목을 법원으로 옮기던 중이었으며, 낮 12시께 법원 정문에 도착할 무렵 갑자기 마약조직원 6명이 나타나 이송차량에 총기를 난사했다.
이 사고로 차량을 몰던 경찰관 2명이 살해됐으며, 마약조직원 가운데 4명은 긴급출동한 경찰과 치열하게 총격전을 벌이다 사살됐다.
이날 총격전으로 법원 일대가 순식간에 혼란상태에 빠졌으며, 사건 직후 달아난 범인들을 찾기 위해 경찰이 교통을 전면 차단한 채 삼엄한 검문을 벌이는 바람에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이송 중이던 마약조직 두목은 리우 시내 빈민가는 물론 상파울루와 마토 그로소 도 술 주 등에 코카인을 대량 공급해온 에드밀손 페레이라 도스 산토스(34)라는 인물로, 지난달 4일 경찰에 체포됐다.
체포 당시 에드밀손은 손자병법 등 중국의 병서를 탐독하며 마약밀매조직원들에게 전투훈련을 시켜온 것으로 알려져 화제가 됐었다.
김재순 통신원 fidelis21c@yna.co.kr (상파울루=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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