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05.12.28 19:21
수정 : 2005.12.28 19:21
‘요미우리 신문’ 보도…‘뱅크 오브 차이나 홍콩’ 북 계좌 동결
미국은 북한의 불법자금을 세탁한 혐의로 새로운 중국계 은행을 극비리에 조사하고 있다고 <요미우리신문>이 복수의 관계국 외교소식통의 말을 따서 28일 보도했다. 그러나 신문은 문제의 중국계 은행의 이름과 소재지 등 세부 정보는 알려지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문제의 은행은 중국 본토 소유로, 홍콩의 3대 발권은행의 하나인 ‘뱅크 오브 차이나 홍콩’인 것으로 추정된다.
이와 관련해 ‘뱅크 오브 차이나 홍콩’이 최근 이 은행의 북한 관련 계좌들을 자체 동결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서울의 한 외교소식통이 전했다. 알렉산더 브시바오 주한 미국 대사는 지난 23일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주최 강연 때 마카오 당국 외에도 홍콩 당국이 (북한 관련 돈세탁 문제를)조사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지금껏 알려진 북한-미국간 공방은 마카오에 있는 ‘방코 델타 아시아’ 문제를 둘러싼 것이어서, 브시바오 대사의 ‘홍콩 당국 조사’ 발언은 ‘뱅크 오브 차이나 홍콩’의 계좌 자체 동결과 관련된 것으로 보인다.이제훈 기자, 도쿄/연합뉴스
nomad@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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