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세인 사형 선고ㆍ카스트로 퇴장" 크리스천 사이언스 모니터 2006년 전망
"내년 중국의 경제는 냉각되기 시작할 것이나 여전히 미래의 초강국으로 간주될 것이며,지배 정권은 공산주의 체제로 내부 권위를 유지하려 노력할 것이나 시장의 자본주의와 아울러 인터넷을 외부와의 창으로 이용하는 젊은 세대로 부터 점증하는 도전을 받게 될 것이다." 미국 일간 크리스천 사이언스 모니터는 28일 '2006년, 가능성과 개연성'이란 제하의 칼럼을 통해 2006년 세계를 전망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 칼럼은 미국의 경우 조지 부시 대통령이 사회보장 개혁 추진에는 실패할 것이나 세제 개혁은 달성할 지 모르며 불법이민 문제와 관련, 멕시코와의 국경 강화에는 지지를 얻을 것이나 1천100만 불법 체류자들의 합법화에는 강한 반대에 부딪힐 것으로 내다봤다. 칼럼에 따르면 미국의 내년 중간선거에서는 민주당이 압승을 거두지 않는 한 공화당이 하원과 상원을 장악중인 현재의 힘의 균형을 바꾸기가 어려울 것 같다. 또 중간 선거후 레임덕 상태의 부시 행정부는 가파른 내리막 길을 달릴 것이며 의회는 2008년 선거 준비에 정신이 없을 것이다. 민주당에서는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 공화당에서는 존 매케인 상원의원이 갑자기 부상할 다른 후보자들과 경쟁을 하게 될 것이다.한편 사담 후세인 전 이라크 대통령은 어마어마한 반인도적 범죄로 유죄 선고와 함께 사형이 선고될 것이며, 이라크 주둔 미군의 감축이 시작되고 이라크 군이 테러전의 전면에 서게 될 것이다. 도널드 럼즈펠드 국방장관은 자리를 떠날 것 같으며, 이라크 상황은 내전이 될지, 이슬람 국가로 남을 지 아니면 민주주의 국가가 될 지 예측하기 어려운 가운데 아무튼 미국이 아닌 이라크인들의 것이 될 것이다. 이탈리아는 알 카에다의 방해없이 동계 올림픽 게임을 치를 것 같다. 북한이나 이란은, 특히 이란의 경우 하나 또는 복수의 핵무기를 갖게 될 것이다. 피델 카스트로 쿠바 평의회 의장이 퇴장할 지 모르고 쿠바인들은 군부가 선봉에 선 가운데 박탈당한 재산을 되찾으려 마이애미에서 쿠바로 귀국하려는 망명 쿠바인들과 부딪치게 될 것이다. 미국은 물러나는 코피 아난 사무총장의 후임으로 개혁 추진력을 갖춘 인사를 밀어 넣으려 할 것이나 아시아와 남미 국가들은 자기 구미에 맞는 사람을 고르려 할 것이다. 이라크전의 강력한 지지자였던 토니 블레어 영국총리는 자리에서 물러나 미국의 싱크 탱크나 유명 대학의 강의를 맡게 될 것이다. 인도의 경제력이 계속 빠르게 성장할 것이며 미국 기업들이 하이테크 일자리를 인도로 가져가는 바람에 그곳의 임금이 올라가고, 미국은 다른 나라의 저임금 노동자를 찾기 시작할 것이다. 인터넷은 언론이 공급하는 정보와 콘텐츠 없이는 고객을 끌 수 없기 때문에 인터넷에도 불구,신문은 계속 존재할 것이다. 박노황 특파원 nhpark@yna.co.kr (워싱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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