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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12.31 07:24 수정 : 2005.12.31 07:24

브라질에서 산타클로스 처럼 굴뚝을 통해 집 안에 침입하려던 도둑이 굴뚝 사이에 몸이 끼는 바람에 경찰에 체포되는 코미디같은 사건이 발생했다고 현지 언론이 30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아드리아노 페드로 데 올리베이라(26)라는 이름의 이 도둑은 이날 새벽 상파울루 주 상 카를로스 시내 한 주택을 털기 위해 굴뚝을 통해 침입하려다 굴뚝 사이에 갇히는 바람에 경찰에 체포됐다.

경찰 조사 결과 아드리아노는 술에 취한 상태에서 사다리를 이용해 굴뚝으로 올라간 뒤 집 안으로 내려가려는 순간 아래로 미끄러져 굴뚝 사이에 몸이 갇혀버렸다.

아드리아노는 굴뚝에서 빠져나오기 위해 안간힘을 썼으나 꼼짝할 수 없었으며, 새벽녘에 옆집 굴뚝에서 이상한 소리가 들리는 것을 수상하게 여긴 주민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오히려 구조되는 처지가 됐다.

아드리아노는 경찰에서 "강도짓을 하려는 의도는 없었으며 집 주인의 초대를 받고 재미있는 방법으로 집 안에 들어가려고 했을 뿐"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집 주인은 연말을 맞아 며칠 전 가족들과 함께 여행을 떠난 상태인 것으로 확인됐다.

김재순 통신원 fidelis21c@yna.co.kr (상파울루=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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