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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12.31 11:19 수정 : 2005.12.31 11:19

미국 정부는 새해 들어 이란 핵 의심 시설을 공격할 가능성을 준비하는 차원에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동맹국들에 이에 대비해줄 것을 통보하고 있다고 독일 일간지 타게스 슈피겔이 30일 보도했다.

터키 언론에 이어 미국의 이란 공격 준비설을 보도한 타게스 슈피겔은 `나토의 정보 소식통들'을 인용, 미국은 이란 정권이 말을 듣도록 만들기 위해 군사공격을 포함한 모든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음을 나토 동맹국들에 통보했다고 전했다.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은 지난 18개월 간 "모든 가능성이 열려 있다"고 일관되게 공개적으로 밝힌 바 있다.

그러나 독일의 유력 주간지 스피겔은 "미국이 단순하게 이란 공격 가능성을 내비치는 차원을 넘어 고위 관계자들을 동맹국들에 파견, 이란을 공격할 경우에 대비하도록 통보하는 것처럼 보이는 것이 새로운 점"이라고 지적했다.

독일의 DDP 통신은 더 나아가, 포터 고스 미 중앙정보국(CIA) 국장이 지난 12일 레젭 타입 에르도간 터키 총리를 만난 자리에서 "이란 핵시설을 공격할 경우 정치적 군수적 지원을 요청하는 한편 작전 준비와 진행 과정에서 특별한 협조를 해줄 것을 요청했다"고 보도했다.

`서방 안보 소식통들'을 인용한 DDP 통신은 또, 고스 국장이 에르도간 총리와 터키 안보 담당 보좌관들에게 이란의 핵 개발 관련 자료 및 이란과 알 카에다 간 관계 등을 담은 중요 자료를 넘겨줬다고 전했다.

터키는 이에 대해 미국이 이란을 공격할 때는 사전에 터키측에 통보해 줄 것을 요구해 보장을 받았으며, 터키가 이란에 있는 쿠르드족 노동당(PKK) 거점들을 공격할 수도 있다는 점 등을 미국측으로 양해를 받았다고 DDP통신은 독일 소식통들을 인용해 밝혔다.


(워싱턴 UPI=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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