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편 지난해 11월 16일 미.일 정상회담에서 두 정상간에 고이즈미 총리의 야스쿠니신사 참배에 대한 대화가 오갔으나 일본측이 회담 후 기자회견 등에서 이 문제에 관해 구체적 설명을 하지말아 줄 것을 미국측에 요청했다고 산케이신문이 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이러한 요청에 따라 정상회담 후 기자회견에서는 야스쿠니참배에 관한 질문이 나왔지만 양 정부 관계자들은 "고이즈미 총리는 일.중 사이에 있는 다양한 문제에 대해 설명했다" 정도로 그쳤다는 것이다. http://blog.yonhapnews.co.kr/shin17 신지홍 특파원 shin@yna.co.kr (도쿄=연합뉴스)
|
“미, 일본에 ‘아시아전략 수정’ 요구” |
조지 부시 행정부가 고이즈미 준이치로 일본 총리의 야스쿠니신사 참배로 악화된 일.중 관계를 우려, 일본 정부에 '아시아 전략의 수정'을 강력히 요구한 것으로 밝혀졌다고 마이니치신문이 외교소식통을 인용해 1일 보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부시 대통령은 지난해 11월20일 베이징에서 열렸던 미.중 정상회담에서 야스쿠니참배와 관련한 '역사문제'에 대해 "중.일간 대화를 촉진 해달라"고 요청했다.
과거에 비해 구체적 형태를 띤 이 요청의 대상에는 후진타오 중국 주석 뿐 아니라 고이즈미 총리도 포함됐다는 것이다.
이러한 부시 대통령의 요청은 아시아에서 일본의 고립화가 진행될 경우 미국의 국익까지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경계감 때문이며 직접적으로 '야스쿠니 참배'에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일본의 아시아 외교를 수정토록 압박하기 위한 것이었다고 신문은 풀이했다.
앞서 부시 대통령은 같은달 16일 교토에서의 미.일 정상회담에서도 많은 시간을 할애, 중국문제에 대한 대처를 캐물었었다.
신문은 미 정부는 지난해 10월17일 고이즈미 총리의 야스쿠니신사 참배 이래 일중.관계의 회복이 절망적인 상태가 됐다고 보고 외교경로를 통해 일본 정부에 지속적인 '우려'(concern)를 전해왬.
그러나 전혀 개선의 조짐이 보이지 않자 부시 대통령이 지난해 11월 아시아 방문 때 일련의 '아시아 전략의 수정' 발언을 한 것으로 관측된다.
이와 관련, 마이클 그린 전 미국 국가안보회의(NSC) 아시아담당 선임 보좌관은 지난해 12월28일 마이니치신문과의 회견에서 "중국은 역사문제를 일본을 고립화시키는 카드로 사용하고 있으나 일본은 이에 대항하는 전략이 충분하지 않다"며 "부시 대통령은 고이즈미 총리의 야스쿠니 참배에 참견하지는 않지만, (참배를) 그만두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지난해 11월 16일 미.일 정상회담에서 두 정상간에 고이즈미 총리의 야스쿠니신사 참배에 대한 대화가 오갔으나 일본측이 회담 후 기자회견 등에서 이 문제에 관해 구체적 설명을 하지말아 줄 것을 미국측에 요청했다고 산케이신문이 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이러한 요청에 따라 정상회담 후 기자회견에서는 야스쿠니참배에 관한 질문이 나왔지만 양 정부 관계자들은 "고이즈미 총리는 일.중 사이에 있는 다양한 문제에 대해 설명했다" 정도로 그쳤다는 것이다. http://blog.yonhapnews.co.kr/shin17 신지홍 특파원 shin@yna.co.kr (도쿄=연합뉴스)
한편 지난해 11월 16일 미.일 정상회담에서 두 정상간에 고이즈미 총리의 야스쿠니신사 참배에 대한 대화가 오갔으나 일본측이 회담 후 기자회견 등에서 이 문제에 관해 구체적 설명을 하지말아 줄 것을 미국측에 요청했다고 산케이신문이 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이러한 요청에 따라 정상회담 후 기자회견에서는 야스쿠니참배에 관한 질문이 나왔지만 양 정부 관계자들은 "고이즈미 총리는 일.중 사이에 있는 다양한 문제에 대해 설명했다" 정도로 그쳤다는 것이다. http://blog.yonhapnews.co.kr/shin17 신지홍 특파원 shin@yna.co.kr (도쿄=연합뉴스)
기사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