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모임은 이라크전에 대한 미국 내 반대 여론을 누그러뜨리기 위한 광범위한 홍보전략에 따라 마련된 것으로 부시 대통령은 이날도 자신의 이라크 승리전략을 거듭 역설한 것으로 전해졌다. 부시 대통령은 지난달 중순 이후 의원들을 비롯한 지도급 인사들을 잇따라 백악관으로 초청, 이라크 전략에 대한 설명회를 가졌으며 대국민 연설을 하는 등 이라크전 홍보를 강화해왔다. 이기창 특파원 lkc@yna.co.kr (워싱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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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시, 전직 국무·국방장관들과 회동 |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은 5일(현지시간) 전직 국무, 국방장관들을 백악관으로 초청, 이라크 전략을 설명하고 이들의 의견을 들었다.
부시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루스벨트룸에서 콜린 파월, 매들린 올브라이트, 제임스 베이커, 로런스 이글버거, 알렉산더 헤이그, 죠지 슐츠 등 전직 국무장관들과 윌리엄 코언, 윌리엄 페리, 해럴드 브라운, 제임스 슐레진저, 로버트 맥나마라 등 전 국방장관들에게 자신의 이라크 전략을 설명했다.
이 자리에서는 콘돌리자 라이스 국무장관과 도널드 럼즈펠드 국방장관이 조지 케이시 이라크 미군사령관, 잘메이 칼릴자드 이라크 주재 대사가 배석한 가운데 이라크 현황에 대해 브리핑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부시 대통령은 간담회가 끝난뒤 "테이블에 둘러앉은 모두가 나의 결정에 동의하지는 않는다는 걸 충분히 이해한다"며 "그 분들이 준 고마운 충고를 명심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는 부시 대통령과 전현직 국무, 국방장관들이 루스벨트룸의 긴 테이블에 둘러앉아 설명을 듣고 질문과 응답을 나누는 형식으로 진행됐으며 부시 대통령도 활발하게 토론에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부시 대통령은 "앞으로의 길에 대한 그 분들의 우려와 제의를 들을 기회도 가졌다"고 설명했다.
미국의 전현직 국무, 국방장관들이 대통령 주재 하에 한자리에 모여 주요 국정현안에 대한 브리핑을 듣고 의견을 나눈 것은 이례적인 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특히 이 자리에는 이라크전에 반대했거나 2004년 대선에서 부시 대통령에 맞선 존 케리 민주당 후보의 자문역을 맡았던 인사들도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부시 1기 행정부에서 국무장관을 지냈으나 퇴임후 보좌관들이 딕 체니 부통령과 럼스펠드장관 등의 독주를 비난해 불편한 관계에 놓인 파월 전장관도 모임에 나왔다.
이 모임은 이라크전에 대한 미국 내 반대 여론을 누그러뜨리기 위한 광범위한 홍보전략에 따라 마련된 것으로 부시 대통령은 이날도 자신의 이라크 승리전략을 거듭 역설한 것으로 전해졌다. 부시 대통령은 지난달 중순 이후 의원들을 비롯한 지도급 인사들을 잇따라 백악관으로 초청, 이라크 전략에 대한 설명회를 가졌으며 대국민 연설을 하는 등 이라크전 홍보를 강화해왔다. 이기창 특파원 lkc@yna.co.kr (워싱턴=연합뉴스)
이 모임은 이라크전에 대한 미국 내 반대 여론을 누그러뜨리기 위한 광범위한 홍보전략에 따라 마련된 것으로 부시 대통령은 이날도 자신의 이라크 승리전략을 거듭 역설한 것으로 전해졌다. 부시 대통령은 지난달 중순 이후 의원들을 비롯한 지도급 인사들을 잇따라 백악관으로 초청, 이라크 전략에 대한 설명회를 가졌으며 대국민 연설을 하는 등 이라크전 홍보를 강화해왔다. 이기창 특파원 lkc@yna.co.kr (워싱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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