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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스, 이란에 ‘안보리 회부’ 강력 경고 |
콘돌리자 라이스 미국 국무장관은 5일(현지시간) 이란 핵문제의 협상 전망에 회의적인 입장을 나타내고 유엔 안보리 회부 추진 가능성을 강력 시사했다.
라이스 장관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이란이 지난 2년간 중단했던 핵연료 연구 개발 재개 방침을 밝힌 데 대해 "이란이 고립의 제 무덤을 점점 깊이 파고 있다"며 "그럴(재개) 경우 이란이 외교적 해결에 관심이 없다는 것을 보여주는 명백한 신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라이스 장관은 "협상이 소진될 경우 다음 단계는 유엔 안보리 결의가 있다"며 "협상이 소진된 게 분명해질 때 (안보리 회부에 필요한) 표를 우리는 갖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란이 협상을 통한 해결 준비가 안된 점이 "분명해질 때, 점점 분명해지고 있지만, (후속 조치에 대해) 매우 강력한 의견일치가 형성돼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특히 "이는 무력과시가 아니라 외교"라며 "안보리에서 다루는 것도 외교의 하나"라고 말했다.
윤동영 특파원 ydy@yna.co.kr (워싱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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