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대해 민주당 의원들은 ICE가 최근 예산관리와 이민 관련법 집행의 효율성을 놓고 논란의 대상이 되고 있는 상태인 것을 지적하면서 조직관리 경험이 전혀 없다시피한 마이어스 임명에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최근 이라크 출구전략 논란에서 백악관을 지지했던 조지프 리버맨 민주당 상원의원마저 ICE 책임자는 최소한 5년 이상의 조직관리 경험이 있는 사람이 임명돼야하는 자리라면서 마이어스는 "정말 그 자리에 임명될 자격을 갖추지 못한 인물"이라고 혹평했다. 부시 대통령은 지난해에도 해리엇 마이어스 백악관 법률고문을 연방대법관으로 지명했다가 민주당은 물론 공화당 내의 반발을 초래했으며 지난 2000년 대선 당시 메릴랜드주에서 자신의 선거책임자를 지낸 엘런 소어브레이를 국무부 난민.이민 담당 차관보로 지명해 정실인사 논란을 불러일으킨 바 있다. 김계환 특파원 kp@yna.co.kr (뉴욕=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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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다시 도마 위에 오른 부시의 정실인사 |
미 백악관과 공화당이 잭 아브라모프 파문에 휩싸여 있는 가운데 조지 부시 대통령의 정실인사가 또다시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뉴욕타임스가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논란의 주인공은 부시 대통령이 상원의 인준절차를 피하기 위해 상원 휴회 중이던 지난주 전격적으로 국토안보부 산하 이민세관단속반(ICE) 책임자로 임명한 줄리 마이어스(36).
부시 백악관에서 인사담당 특별보좌역으로 근무했던 마이어스는 리처드 마이어스 전 합참의장의 조카이며 마이클 처토프 국토안보부 장관 비서실장인 존 우드의 아내라는 화려한 타이틀과 인맥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그녀가 이제까지 이민문제를 담당한 적이 없을 뿐만 아니라 대규모 조직을 관리해본 경험도 없다는 점에서 능력보다는 연줄이 고려된 대표적인 '정실인사'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마이어스는 지난해 부시 대통령에 의해 ICE 책임자로 지명됐을 당시에도 민주당은 물론 공화당 의원들까지 그녀의 경험부족을 지적, 상원 인준이 힘들 것이란 관측이 제기됐었다.
보수파 대변지로 좀처럼 부시 대통령의 인사에 대해 비판하지 않던 '내셔널 리뷰'조차 지난해 9월 사설을 통해 마이어스 지명을 허리케인 카트리나에 대한 늑장대응 논란으로 물러난 마이클 브라운 연방재난관리청(FEMA) 청장과 비유하면서 국토안보부 내 핵심 자리에 대한 또 한번의 자격미달자 인선이라고 비판했다.
사설은 "대통령의 지지자들이 그의 행정부에 일할 수는 있지만 일부 핵심 요직은 자격을 갖춘 후보에게 돌아가야 한다"고 꼬집었다.
하지만 마이어스는 존 볼턴 유엔 주재 미국 대사 임명에 이어 또 한번의 부시 대통령식 '밀어붙이기' 인사로 연간 예산 40억달러에 직원수만 1만5천명에 달하는 거대조직을 이끌게 된 것.
이에 대해 민주당 의원들은 ICE가 최근 예산관리와 이민 관련법 집행의 효율성을 놓고 논란의 대상이 되고 있는 상태인 것을 지적하면서 조직관리 경험이 전혀 없다시피한 마이어스 임명에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최근 이라크 출구전략 논란에서 백악관을 지지했던 조지프 리버맨 민주당 상원의원마저 ICE 책임자는 최소한 5년 이상의 조직관리 경험이 있는 사람이 임명돼야하는 자리라면서 마이어스는 "정말 그 자리에 임명될 자격을 갖추지 못한 인물"이라고 혹평했다. 부시 대통령은 지난해에도 해리엇 마이어스 백악관 법률고문을 연방대법관으로 지명했다가 민주당은 물론 공화당 내의 반발을 초래했으며 지난 2000년 대선 당시 메릴랜드주에서 자신의 선거책임자를 지낸 엘런 소어브레이를 국무부 난민.이민 담당 차관보로 지명해 정실인사 논란을 불러일으킨 바 있다. 김계환 특파원 kp@yna.co.kr (뉴욕=연합뉴스)
이에 대해 민주당 의원들은 ICE가 최근 예산관리와 이민 관련법 집행의 효율성을 놓고 논란의 대상이 되고 있는 상태인 것을 지적하면서 조직관리 경험이 전혀 없다시피한 마이어스 임명에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최근 이라크 출구전략 논란에서 백악관을 지지했던 조지프 리버맨 민주당 상원의원마저 ICE 책임자는 최소한 5년 이상의 조직관리 경험이 있는 사람이 임명돼야하는 자리라면서 마이어스는 "정말 그 자리에 임명될 자격을 갖추지 못한 인물"이라고 혹평했다. 부시 대통령은 지난해에도 해리엇 마이어스 백악관 법률고문을 연방대법관으로 지명했다가 민주당은 물론 공화당 내의 반발을 초래했으며 지난 2000년 대선 당시 메릴랜드주에서 자신의 선거책임자를 지낸 엘런 소어브레이를 국무부 난민.이민 담당 차관보로 지명해 정실인사 논란을 불러일으킨 바 있다. 김계환 특파원 kp@yna.co.kr (뉴욕=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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