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널은 그러나 수십년 전 미시간의 한 디스크자키에 의해 시작된 뒤 유행처럼 번졌던 음악 거꾸로 듣기가 새로운 소프트웨어의 등장과 함께 새롭게 누리꾼들의 관심을 끌고 있는 것만은 분명하다고 전했다. 김계환 특파원 kp@yna.co.kr (뉴욕=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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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거꾸로 듣기 사이트 인기 |
음반으로 음악을 듣던 시절 유행했던 음악 거꾸로 듣기와 숨겨진 메시지 찾기가 새롭게 인기를 얻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30여년 전부터 시작된 음악 거꾸로 듣기는 CD의 등장과 함께 사라졌었으나 최근 음악파일을 거꾸로 들을 수 있도록 해주는 소프트웨어와 관련 사이트들이 속속 등장하면서 새롭게 누리꾼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는 것.
캐나다의 한 대학에서 뉴미디어를 전공하고 있는 제프 밀너는 자신의 사이트에 음악 거꾸로 듣기를 위한 소프트웨어를 이용, 레드 제플린과 이글스, 존 레넌, 브리트니 스피어스 등 유명가수 노래의 이른바 '거꾸로 버전'을 올린 이후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하드락의 전설로 불리는 레드제플린의 명곡 '스테어웨이 투 헤븐(Stairway To Heaven)'이나 그룹 이글스의 '호텔 캘리포니아(Hotel California)' 같은 노래들이 숨겨진 메시지를 가지고 있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350여만명의 누리꾼이 그의 사이트를 방문했다.
레드 제플린의 노래 '스테어웨이 투 헤븐'의 한 구절인 "어 버슬 인 유어 헤지로우(a bustle in your hedgerow)'를 거꾸로 들으면 악마(사탄)라는 구절이 들어간 말로 들린다는 것.
브리티니 스피어스의 '베이비 원 모어 타임(Baby, one more time)'은 다소 외설적인 말로 들리며 핑크 플로이드의 '엠프티 스페이시스(Empty spaces)'의 한 구절은 거꾸로 들으면 '축하합니다, 당신은 지금 비밀 메시지를 발견했습니다'라는 말로 들린다고 밀너는 소개했다.
이에 따라 누리꾼들 사이에서 노래에 숨겨진 메시지 찾기 열풍이 불고 있으며 이를 공유하는 웹사이트나 게시판들도 수십개에 이르고 있지만 정작 음반업계나 가수들은 우연의 일치일 뿐 어떤 의도성도 개입되지 않았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가수와 음반업계 관계자들은 어떤 노래라도 거꾸로 들으면 뭔가 이상한 것을 찾아낼 수 있을 것이라면서 가수나 작곡, 작사가들이 의도적으로 노래에 숨겨진 메시지를 넣는다는 이야기는 일종의 음모론에 불과한 것이라고 말했다.
저널은 그러나 수십년 전 미시간의 한 디스크자키에 의해 시작된 뒤 유행처럼 번졌던 음악 거꾸로 듣기가 새로운 소프트웨어의 등장과 함께 새롭게 누리꾼들의 관심을 끌고 있는 것만은 분명하다고 전했다. 김계환 특파원 kp@yna.co.kr (뉴욕=연합뉴스)
저널은 그러나 수십년 전 미시간의 한 디스크자키에 의해 시작된 뒤 유행처럼 번졌던 음악 거꾸로 듣기가 새로운 소프트웨어의 등장과 함께 새롭게 누리꾼들의 관심을 끌고 있는 것만은 분명하다고 전했다. 김계환 특파원 kp@yna.co.kr (뉴욕=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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