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작년 2월 페루 헌법재판소는 후지모리를 공직에서 배제한 페루 의회의 조치 가 유효하다고 결정한 바 있다. 국가선거위는 유죄 선고를 받은 형사범일 경우에만 대통령 출마를 금지하고 있다. 하지만 페루내 대부분의 정치 평론가들은 후지모리의 대선후보 등록이 거부될 것으로 예상해왔다. 김영섭 특파원 kimys@yna.co.kr (멕시코시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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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루 선관위, 후지모리 대선후보 등록 거부 |
알베르토 후지모리 전 페루 대통령의 대선후보 등록이 사실상 거부됐다고 페루 일간 라 레푸블리카 인터넷판이 선거당국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9일 보도했다.
대선후보 등록 관할 기관 리마-센트로 특별선거관리위원회(JEE)는 딸 게이코(30)씨에 의해 대신 이뤄진 후지모리 대선후보 등록 이틀 만인 지난 8일 법규정에 따라 후지모리의 대선 후보 등록을 거부하기로 결정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현행 선거법은 페루 의회에 의해 본국으로의 신병인도 대상자로 지목된 무능력자에 대해서는 대선 후보가 될 수 없도록 규정하고 있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JEE는 후지모리 대선후보 등록 거부 결정을 대선후보 등록 신청 마감일인 9일 통보할 예정이며, 대선후보 등록 최종 권한을 가진 국가선거위원회(JNE)가 10일 이번 결정을 공식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페루의 다른 일간지 엘 코메르시오는 후지모리의 신병인도 재판을 개시한 페루 법원이 일부 혐의에 있어서는 페루 당국의 신병인도 요구를 거부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페루 선거당국이 오는 4월9일 대선과 관련해 후지모리의 후보 등록을 일단 거부하면 신병인도 재판 결과와 관계 없이 후지모리의 대선 출마는 사실상 불가능해질 것이란 전망이다.
앞서 게이코씨는 지난 6일 칠레 당국에 억류 중인 아버지를 대신해 대선후보 등록 신청 서류를 제출했다.
페루 의회는 지난 2000년 말 부패 스캔들에 휘말린 후지모리가 일본으로 간 직 후 후지모리의 공직 취임을 오는 2011년 2월까지 금지키로 의결했다.
또 작년 2월 페루 헌법재판소는 후지모리를 공직에서 배제한 페루 의회의 조치 가 유효하다고 결정한 바 있다. 국가선거위는 유죄 선고를 받은 형사범일 경우에만 대통령 출마를 금지하고 있다. 하지만 페루내 대부분의 정치 평론가들은 후지모리의 대선후보 등록이 거부될 것으로 예상해왔다. 김영섭 특파원 kimys@yna.co.kr (멕시코시티=연합뉴스)
또 작년 2월 페루 헌법재판소는 후지모리를 공직에서 배제한 페루 의회의 조치 가 유효하다고 결정한 바 있다. 국가선거위는 유죄 선고를 받은 형사범일 경우에만 대통령 출마를 금지하고 있다. 하지만 페루내 대부분의 정치 평론가들은 후지모리의 대선후보 등록이 거부될 것으로 예상해왔다. 김영섭 특파원 kimys@yna.co.kr (멕시코시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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