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편 KYW 라디오 뉴스는 이날 '딥 스로트'의 목숨이 거의 경각에 이르렀으며 사상 처음으로 그의 존재가 공개될 지도 모른다고 보도했다. 이 방송은 이어 워싱턴 포스트가 이미 '딥 스로트'에 대한 부고 기사를 준비중이라고 말했다. CNN도 이날 저녁 '딥 스로트'를 둘러싼 이같은 주장과 보도를 전했다. (워싱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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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 부시가 워터게이트 폭로” |
리처드 닉슨 전 대통령을 사임으로 몰고 간 워터게이트 사건을 폭로한 워싱턴 포스트의 두 기자 봅 우드워드와 칼 번스타인의 취재원인 '딥 스로트(Deep Throat)'가 조지 H.W. 부시 전 대통령일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지난 1993년 두 기자의 전기물 '심오한 진실(Deep Truth)'을 저술한 작가 애드리언 하빌은 지난 4일 언론인 양성 기관인 '포인터 연구소(Poynter.org)'의 한 웹사이트 운영자에 보낸 e-메일을 통해 "언론을 혐오하는 조지 부시 대통령이 우드워드 기자와 7시간 인터뷰를 하고 다른 각료들에게도 취재에 협조하라고 촉구했었다"면서 "이는 아버지 부시가 '딥 스로트'이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우드워드는 부시 대통령 등의 인터뷰를 토대로 이라크 공격을 둘러싼 행정부내 강온파간의 갈등 등을 폭로한 책 '공격 계획'을 출간했으며, 당시 우드워드의 취재경위 등을 둘러싸고 미 정가에서 의문이 제기됐었다.
하빌은 워터게이트 사건 당시인 지난 1971~1973년 아버지 부시는 뉴욕에서 유엔대사로 일했지만 거의 매주 가족이 있는 워싱턴에 머물면서 주말 각료회의와 국빈만찬에 참가했었다고 말했다.
8차례의 우드워드와 '딥 스로트'간의 만남중 7번은 주말에 이뤄졌다.
또 우드워드는 1960년대 말 국방부를 담당했었으며, 부시 전대통령은 지난 1967년 16일간 베트남 방문후 이를 군 간부들에게 브리핑한 적이 있고 또 두 사람 모두 해군에 예일대 출신인 점 등 공통점 때문에 충분히 서로 알고 지냈을 가능성을 지적했다.
하빌은 이와함께 부시 전대통령이 닉슨 전 대통령의 압력으로 상원의원 선거에 출마했다가 낙선했으나 미리 암시받았던 재무부 차관보 자리 대신에 유엔의 빈 자리를 제안받았고, 또 부통령 자리를 제안 받았다가 공화당 전국위원장을 맡는 등 워터게이트 사건을 제보를 할 만한 동기가 있었으며, 종국에는 1974년 각료회의중 닉슨의 사임을 요구한 최초의 인물이었다고 말했다.
우드워드는 30여년간 비밀로 부쳐온 '딥 스로트'의 존재를 그가 사망한 후에만 공개하겠다고 밝혀왔다.
한편 KYW 라디오 뉴스는 이날 '딥 스로트'의 목숨이 거의 경각에 이르렀으며 사상 처음으로 그의 존재가 공개될 지도 모른다고 보도했다. 이 방송은 이어 워싱턴 포스트가 이미 '딥 스로트'에 대한 부고 기사를 준비중이라고 말했다. CNN도 이날 저녁 '딥 스로트'를 둘러싼 이같은 주장과 보도를 전했다. (워싱턴/연합뉴스)
한편 KYW 라디오 뉴스는 이날 '딥 스로트'의 목숨이 거의 경각에 이르렀으며 사상 처음으로 그의 존재가 공개될 지도 모른다고 보도했다. 이 방송은 이어 워싱턴 포스트가 이미 '딥 스로트'에 대한 부고 기사를 준비중이라고 말했다. CNN도 이날 저녁 '딥 스로트'를 둘러싼 이같은 주장과 보도를 전했다. (워싱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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