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지모리는 작년 11월초 칠레 수도 산티아고를 갑자기 방문했으며 곧바로 칠레 당국에 체포됐다. 현재 칠레 대법원은 페루 정부의 요청에 따라 후지모리 신병인도 재판을 진행 중이다. 후지모리의 후보 등록 거부와 관련해 최근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좌파 대선후보 오얀타 우말라(44) 예비역 육군중령으로 인해 후지모리의 전통적 지지기반인 빈민층 의 후지모리에 대한 관심이 급감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후지모리는 자신의 선거 출마를 금지한 현행 법규정에도 불구, 일반 시민들의 지지를 등에 업고 대선후보 등록을 관철시킨다는 전략을 세웠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오는 4월9일 실시되는 페루 대선에는 후지모리를 제외하고도 23명이나 대선 후보 등록을 한 가운데 알레한드로 톨레도 대통령은 이번 대선에서 국제 선거감시단의 활동을 기대한다고 말했다고 CPN 라디오는 전했다. 김영섭 특파원 kimys@yna.co.kr (멕시코시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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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루, 후지모리 대선후보 등록거부 공식 발표 |
페루 선거당국이 10일 알베르토 후지모리(67) 전 대통령의 대선후보 등록이 거부됐음을 공식 발표했다.
이로써 5년간 일본 체류 이후 작년 말 칠레에 도착해 권력복귀를 노린 후지모리의 계획은 무위로 돌아갔다.
대선후보 등록 기관인 리마-센트로 특별선거관리위원회(JEE)는 이날 관보 '엘 페루아노'를 통해 후지모리의 '씨 쿰플레' 정당 대선 후보 등록 신청이 받아들여지 지 않았다고 밝혔다고 페루 CPN 라디오 방송 인터넷판이 보도했다.
JEE는 페루 의회가 후지모리에 대해 오는 2011년까지 공직 취임을 금지토록 의결한 바 있고 이 조치에 대해 헌법재판소도 유효하다고 판결했다며 후지모리의 대선 후보 무자격 판단 사유를 설명했다.
이에 대해 '그는 자신의 약속을 지킨다'는 뜻을 갖는 '씨 쿰플레' 당원들은 이번 결정에 항소하겠다고 강력 반발했고, 후지모리 지지자 10여명은 리마 중심가 JEE 건물 인근에서 단식농성을 시작했다.
후지모리 지지자들은 후지모리의 대선후보 등록 거부 가능성에 대비해 '미래 동맹'이란 정당으로 마르타 차베스 의원의 대선후보 등록을 마친 상태다.
그러나 이날 차베스 의원은 후지모리의 대선후보 등록을 관철시키기 위해 가두 시위를 벌이는 등 끝까지 투쟁할 것이라고 강경 입장을 표명했다.
앞서 후지모리 전 대통령의 딸 게이코(30)는 칠레 당국에 억류 중인 아버지를 대신해 대선후보 등록 신청 서류를 지난 6일 제출했다.
후지모리는 작년 11월초 칠레 수도 산티아고를 갑자기 방문했으며 곧바로 칠레 당국에 체포됐다. 현재 칠레 대법원은 페루 정부의 요청에 따라 후지모리 신병인도 재판을 진행 중이다. 후지모리의 후보 등록 거부와 관련해 최근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좌파 대선후보 오얀타 우말라(44) 예비역 육군중령으로 인해 후지모리의 전통적 지지기반인 빈민층 의 후지모리에 대한 관심이 급감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후지모리는 자신의 선거 출마를 금지한 현행 법규정에도 불구, 일반 시민들의 지지를 등에 업고 대선후보 등록을 관철시킨다는 전략을 세웠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오는 4월9일 실시되는 페루 대선에는 후지모리를 제외하고도 23명이나 대선 후보 등록을 한 가운데 알레한드로 톨레도 대통령은 이번 대선에서 국제 선거감시단의 활동을 기대한다고 말했다고 CPN 라디오는 전했다. 김영섭 특파원 kimys@yna.co.kr (멕시코시티=연합뉴스)
후지모리는 작년 11월초 칠레 수도 산티아고를 갑자기 방문했으며 곧바로 칠레 당국에 체포됐다. 현재 칠레 대법원은 페루 정부의 요청에 따라 후지모리 신병인도 재판을 진행 중이다. 후지모리의 후보 등록 거부와 관련해 최근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좌파 대선후보 오얀타 우말라(44) 예비역 육군중령으로 인해 후지모리의 전통적 지지기반인 빈민층 의 후지모리에 대한 관심이 급감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후지모리는 자신의 선거 출마를 금지한 현행 법규정에도 불구, 일반 시민들의 지지를 등에 업고 대선후보 등록을 관철시킨다는 전략을 세웠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오는 4월9일 실시되는 페루 대선에는 후지모리를 제외하고도 23명이나 대선 후보 등록을 한 가운데 알레한드로 톨레도 대통령은 이번 대선에서 국제 선거감시단의 활동을 기대한다고 말했다고 CPN 라디오는 전했다. 김영섭 특파원 kimys@yna.co.kr (멕시코시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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