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06.01.11 18:37
수정 : 2006.01.11 20:04
의회 의결·헌재 판결 들어
선관위서 후보등록 거부
알베르토 후지모리(67) 전 대통령의 페루 대선 출마가 무산됐다.
대선후보 등록 기관인 리마-센트로 특별선거관리위원회(JEE)는 10일 관보를 통해 후지모리의 ‘씨 쿰플레’ 정당 대선 후보 등록 신청이 거부됐다고 밝혔다고 <에이피(AP)통신> 등이 보도했다.
선관위는 의회가 후지모리에 대해 오는 2011년까지 공직 취임을 금지하도록 의결했고, 헌법재판소가 이 조처를 유효하다고 판결한 점을 후보등록 거부 사유로 들었다.
‘씨 쿰플레’ 당원들은 이에 반발해 항소 방침을 밝혔으며, 후지모리 지지자 10여명은 단식농성을 시작했다.
앞서 후지모리 전 대통령의 딸 게이코는 칠레 당국에 억류 중인 아버지를 대신해 대선 후보 등록 신청서를 지난 6일 제출했다. 후지모리는 지난해 11월 초 칠레 수도 산티아고에 도착한 직후 당국에 체포됐으며, 페루 정부의 요청에 따라 신병인도 재판을 받고 있다.
리마/외신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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