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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티 주둔 브라질군 연말 철수 가능성” |
유엔 아이티 평화유지군을 지휘하고 있는 브라질군이 올 연말까지 철수할 가능성이 높다고 현지 언론이 12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조제 알렌카르 브라질 부통령 겸 국방장관은 전날 현지 언론과 회견을 갖고 "올 상반기 중에 아이티 총선이 무난히 실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따라서 아이티 주둔 브라질 병력이 올 연말까지는 철수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그러나 알렌카르 부통령의 발언은 "아이티에 들어서는 새 정부가 안정을 찾을 때까지 최소한 1~2년동안은 유엔 평화유지군이 주둔해야 할 것"이라는 다른 참가국들의 입장과는 다른 것이다.
알렌카르 부통령은 "적어도 3월까지는 아이티에 새 대통령이 선출될 것으로 본다"면서 "새 대통령이 정부를 구성하고 평화와 질서를 유지할 때까지만 평화유지군이 주둔하는 것이 당연하며, 그 시기는 올 연말까지면 충분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또 브라질의 아이티 평화유지군 지휘권이 계속 유지될 것이라는 점을 강조하면서 "브라질은 아이티에서 맡고 있는 역할이 모두 이행될 때까지 임무를 수행할 것이라는 점에 의심이 있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김재순 통신원 fidelis21c@yna.co.kr (상파울루=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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