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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6.01.13 00:55 수정 : 2006.01.13 00:55

브라질 정부가 베네수엘라에 대한 자국산 군용 훈련기 판매를 방해하고 있는 미국을 강력하게 비난했다고 현지 언론이 12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셀소 아모링 브라질 외교부 장관은 전날 "미국 정부가 브라질 항공업체인 엠브라에르(Embraer) 생산 군용 훈련기의 판매를 막으려는 시도를 하고 있다는 증거를 입수했다"면서 엠브라에르가 민간업체라는 점을 들어 미국이 브라질-베네수엘라간 정상적인 통상관계에 간섭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아모링 장관은 "브라질 정부는 기술이전을 막기 위해 군용 훈련기를 판매해서는 안된다는 미국 정부의 주장을 인정할 수 없다"고 반박하고 "미국 정부의 이 같은 입장은 미국-베네수엘라 관계 개선을 위한 브라질의 중재노력에도 찬물을 끼얹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 문제를 놓고 곧 루이스 이나시오 룰라 다 실바 대통령과 만나 구체적인 대응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전하고 "브라질은 원칙적으로 기술이전을 제한하려는 움직임에 대해 반대하며, 이는 베네수엘라에 대한 경우에 있어서도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우고 차베스 베네수엘라 대통령은 지난 10일 "엠브라에르가 미국의 기술을 사용하고 있다는 이유로 미국 정부가 엠브라에르 생산 군용 훈련기의 베네수엘라 판매를 방해하는 바람에 구입계약에 서명할 수 없었다"고 비난했다.

김재순 통신원 fidelis21c@yna.co.kr (상파울루=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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