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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6.01.15 20:02 수정 : 2006.01.16 00:10

대선 결선투표 치러… 좌파연합 후보 바첼레트 우위

한국의 첫 자유무역협정 체결국인 남미 칠레에서 15일(현지시각) 대선 결선투표가 치러졌다.

지난 11일 여론조사기관인 MORI 조사 결과, 집권 중도좌파연합 후보인 미첼레 바첼레트(54) 후보가 53%의 지지율을 기록해 야당인 중도우파연합의 세바스티안 피녜라(56) 후보를 6%포인트 앞서고 있어 최초 여성 대통령 탄생이 기대된다.

소아과 전문의 출신인 바첼레트 후보는 1990년 피노체트 군사독재정권 축출 이후 경제 번영과 정치 안정을 이룬 좌파 정권에 대한 폭넓은 지지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특히 그는 구리 수출로 불린 국가재정을 교육의 질 향상과 빈곤계층 삶의 질 개선을 위해 활용하겠다는 공약을 내세우고 있다. 2002년 남미 최초의 여성 국방부 장관으로 임명된 바 있는 그는 피노체트 정권의 폭압정치의 희생자라는 점도 유권자로부터 동정을 사고 있다고 <아에프페(AFP)통신>은 분석했다. 공군 장성 출신인 그의 아버지는 피노체트 정권에 의해 고문을 당한 뒤 곧바로 숨졌다. 그러나 신을 믿지 않는데다 두번의 서로 다른 관계를 통해 얻은 세 아이를 키우고 있는 그는 가톨릭 전통이 강하고 매우 보수적인 칠레 사회의 환경과 어울리지 않는다는 지적도 있다.

반면 경제학자 출신으로 억만장자 사업가인 피녜라는 임기 4년 동안 100만개 일자리를 만들어 빈곤층을 확 줄이겠다는 공약으로 맞서고 있다. 지난해 12월11일 1차 투표에서 바첼레트 후보는 45.9%, 피녜라 후보는 25.4%를 얻었다. 23.3%로 3위였던 우파의 호아킨 라빈 후보는 피녜라 지지를 표명했다.

외신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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