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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모랄레스 정권 성공 위한 브라질 역할 기대” |
미국이 에보 모랄레스 볼리비아 대통령 당선자의 안정적인 국정 운영을 위한 브라질의 지원을 강조하고 나섰다고 현지 언론이 19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토머스 샤논 미국 국무부 중남미 담당 차관보는 전날 "모랄레스 당선자가 성공적으로 정국을 장악할 수 있는지 여부는 중남미 인접국들의 지원 여부에 달려있다"면서 "특히 브라질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는 숀 매코맥 미국 국무부 대변인이 18~19일의 브라질-아르헨티나-베네수엘라 정상회담 개최 의도에 의문을 나타내면서 ""미국은 더 이상 브라질이 중남미 문제에 있어서 중재 역할을 해주리라고 기대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힌 직후 나온 발언이다.
이에 대해 현지 언론은 미국 정부가 대 중남미 외교에 있어 브라질 중시 입장을 다시 한번 확인한 것이라고 해석했다.
샤논 차관보는 브라질 일간 폴랴 데 상파울루와의 e-메일 인터뷰에서 "'중재자'라는 단어가 보도되는 과정에서 일부 오해가 생긴 것"이라면서 중남미 문제에 있어 브라질의 역할에 대한 미국 정부의 기대에는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김재순 통신원 fidelis21c@yna.co.kr (상파울루=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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