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요메뉴 바로가기

패밀리사이트

  • 한겨레21
  • 씨네21
  • 이코노미인사이트
회원가입

본문

광고

광고

기사본문

등록 : 2006.01.20 21:13 수정 : 2006.01.20 21:13

겨울 올림픽 대표단장 임명…부시 대통령 정치설 부인

미국의 ‘퍼스트 레이디’ 로라 부시(사진)가 19일 겨울철 올림픽의 미국 대표단 단장에 임명돼 그의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로라는 지난해 아프가니스탄과 중동, 아프리카를 잇따라 방문했으며, 올들어서는 아프리카 최초의 여성 대통령인 엘렌 존슨-설리프 라이베리아 대통령 취임식에도 다녀오는 등 부쩍 대내외 활동을 늘려왔다.

부시 대통령의 인기가 추락하는 것과는 달리 로라는 국민들로부터 꾸준한 인기를 유지해 오고 있다. 지난해 말 여론조사에서는 73% 대 46%로 남편 부시 대통령을 압도했다. 2008년 대선의 민주당 후보로 물망에 오르고 있는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이 8년 간 백악관 안주인 노릇을 한 뒤 정치에 투신했듯이 로라에게도 얼마든 기회는 있다.

그가 최근들어 예민한 정치적 사안에 대해 거침없는 발언까지 하자 그가 정치에 투신할 것인지를 묻는 질문이 공개리에 나왔다. 19일 부시 대통령이 워싱턴 근교 버지니아주 스털링에서 경제 문제를 이슈로 지지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한 참석자가 “우리의 사랑하는 퍼스트 레이디가 텍사스주 상원의원에 출마할지 궁금하다”고 물었다. 부시 대통령은 “절대로 아니다. 로라는 공직 출마에는 관심이 없고 교육에 관심이 많다”고 답했다.

그러나 부시 대통령이 로라의 공직 출마 가능성을 부인한 이날 공교롭게도 백악관은 오는 2월10일 이탈리아 토리노에서 열리는 겨울철 올림픽에 출전할 미국 대표단을 로라가 이끌 것이라고 발표했다. 부시 대통령은 2004년 아테네 여름철 올림픽 때는 아버지 부시를 대표단장에 임명한 바 있어 이번 로라의 임명이 전혀 뜻밖은 아니었지만 아무튼 새로운 임무가 또 부여된다는 점에서 미국 언론의 관심을 끌고 있다.

로라는 최근 민주당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이 공화당을 ‘플랜테이션’(대농장)에 비유하며 부시 대통령을 맹비난한 데 대해 “우스꽝스런 얘기”라고 일축해, 남편과 공화당을 동시에 측면 지원하기도 했다.

워싱턴/연합뉴스



광고

브랜드 링크

멀티미디어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한겨레 소개 및 약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