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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6.01.22 10:53 수정 : 2006.01.22 10:53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을 "세계 최고 테러리스트"라고 비난했던 미국의 옛 인기 팝송 가수 해리 벨라폰테(78)가 21일 또 다시 국토안보부를 나치 비밀경찰인 게슈타포에 비유하고 부시 대통령을 거짓말쟁이라고 공격했다.

벨라폰테는 이날 `아츠 프리젠터스 멤버스 콘퍼런스' 연례회의 연설에서 "우리는 국토안보부라는 새로운 게슈타포가 잠복 감시하고, 시민들의 권리가 유보된 암흑의 시대에 살고 있다"면서 "여러분들은 혐의없이 체포될 수 있고, 변호사와 상의할 권리도 주어지지 않은 채 체포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9.11테러 이후 미국은 테러리스트의 공격에 대응해야 했지만 부시 행정부의 대응책이 올바른 대처는 아니었다면서 부시 대통령은 "상당한 의혹 속에 권좌에 오른 뒤 이 나라 사람들에게 거짓말을 하고, 그들에게 잘못된 정보를 줘 오도한 뒤 우리를 공격하지도 않은 외국에 수십만명의 장병을 보냈다"고 주장했다.

앞서 벨라폰테는 지난 9일 베네수엘라를 방문한 자리에서 부시 대통령을 "세계 최고 테러리스트"라고 공격했었다.

벨라폰테는 지난 50-60년대 '데이-오'라는 작품으로 칼립소 음악을 유행시켰었다.

(뉴욕 AP=연합뉴스) bings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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