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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6.01.24 07:33 수정 : 2006.01.24 07:33

대량살상무기.테러차단-미래형 양성-2개 동시수행

미국은 현재 진행중인 테러와의 전쟁을 강화하기 위해 내달초 발표할 4개년 국방전략보고(QDR)에 획기적인 개념과 전략을 담을 것이라고 미 군사전문지 디펜스 뉴스가 23일 보도했다.

디펜스 뉴스가 단독 입수한 미 국방부의 QDR 초안에 따르면 테러와의 전쟁을 장기전으로 규정, ▲대량살상무기(WMD)에 대한 효율적 대응방안 마련 ▲특수기동군 강화 ▲B-52 전투편대 축소 ▲상시 감시체제 구축을 위한 프레데터와 글로벌 호크 등 무인항공기 운용시스템 재편성 ▲미 본토 방위비 증강 등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미국의 향후 20년간 글로벌 국방전략을 담은 이번 QDR은 주한미군을 포함해 전 세계 배치 미군의 구조조정 및 재배치에도 적용된다는 점에서 한국에도 적지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국방부는 특히 ▲특수임무 수행용 무인항공(UAV) 비행중대 창설 ▲미해군 특수부대(SEAL) 강화 ▲다년간 무기획득 계약에 따라 오는 2010년까지 F-22 구매 연장 ▲해안 전투함 프로그램 강화 ▲매년 잠수함 2대씩 건조 ▲특수기동군 15% 증원 ▲그린베레 대대 3분의 1 증원 ▲심리전 수행및 민간부대 33%(3700명) 증원 등을 추진하고 있다.

QDR은 이어 장기전이 될 비재래식 전투를 비롯, 대 테러전 및 게릴라전, 그리고 안전과 재건 노력 강화를 위한 군사지원을 수행하는데 도움이 될 군사력 구조 개혁 방안도 담고 있다.

도널드 럼즈펠드 국방장관은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2005 QDR'을 지난 16일께 의회측에 브리핑한데 이어 내달 6일 '2007 국방예산' 요청서와 함께 이를 의회에 제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럼즈펠드 장관은 또 바이오 테러전에 대비한 의료대비체제 개발을 위해 5개년간 총 15억달러를 배정해줄 것을 의회에 요청했다.

미국은 또 `2개전쟁 동시수행' 군사전력 보유를 비롯, 미 본토 방어(1), 전세계 4개지역서 적대행위 억지(4), 거의 동시에 2개 전쟁에서 승리(2), 이 중 1개 전쟁에서 결정적으로 승리해 필요시 해당국을 점령(1)하는 전력을 보유한다는 이른바 `1-4-2-1' 군사전략도 유지키로 했다.


아울러 재래식 지상군은 현재의 특수기동군이 맡고 있는 임무를 수행해야 하며, 외국어와 외국 문화에 대한 훈련을 강화함으로써 대 게릴라전과 안전활동 등 비정규전에도 즉각 투입될 수 있는 '미래형 전사' 양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군사 전문가들은 "전략적 개념으로 볼때 단순 대응 조치에서 신속한 예방조치로의 전환을 의미한다"며 "가장 중요한 것은 은닉 무기를 찾아내기 위한 상시 감시체제 구축과 첨단 정보망 가동"이라고 분석했다.

국방부는 이를 위해 ▲차세대 전자전에 대비하고 ▲상시 감시체제를 통한 긴급 공습을 위한 부대원 증원과 효율성 제고 ▲86개 비행대대 조직 ▲장거리 공습능력을 50% 향상시키며 장기적으로 2025년까지 장거리 공습 침투능력울 5배 증강하는 것등을 목표로 제시했다.

아울러 대형 장거리 화물수송기 292대를 비롯, C-17 수송기 180대, 최신예 C-5 기들을 구입하거나 성능을 개선하고 위성관련 프로그램 재편성, 미해군의 태평양지역 주둔 강화도 포함하고 있다.

그러나 퇴역 예정인 항공모함 키티 호크호를 교체하기 위해 오는 2008년 일본으로 이동할 예정인 대서양 함대의 항모 조지 워싱턴호의 재배치는 포함되지 않았다.

QDR은 이밖에 쿠바와 베네수엘라 등 남미의 권위주의 정부들이 지역의 안전을 해치고 테러리스트들을 지원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지적했다고 디펜스 뉴스는 덧붙였다.

조복래 특파원 cbr@yna.co.kr (워싱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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