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요메뉴 바로가기

본문

광고

광고

기사본문

등록 : 2006.01.25 01:48 수정 : 2006.01.25 01:48

미국 백악관은 사상 최악의 피해를 낸 허리케인 카트리나가 엄청난 재앙을 낼 것이란 경고를 미리 받았던 것으로 드러났다고 워싱턴 포스트지가 24일 보도했다.

미 국토안보부 산하 국가인프라 시뮬레이션 분석센터는 카트리나가 닥치기 48시간 전 이 허리케인이 둑붕괴와 대홍수, 엄청난 인명 및 재산피해를 낼 것임을 백악관에 경고한 것으로 밝혀졌다고 워싱턴 포스트는 전했다.

국가인프라 시뮬레이션 분석센터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41쪽 분량의 보고서를 e메일을 통해서도 백악관 상황실에 전달한 것으로 밝혀졌다.

또 미 연방재난관리청(FEMA)도 카트리나가 뉴올리언스를 강타하기 이틀전인 지난해 8월 27일 열린 회의에서 카트리나가 둑을 무너뜨리고 시 기간시설의 90%를 파괴할 것임을 예고한 것으로 드러났다.

FEMA는 이에 따라 대대적인 수색구조작업과 주민 100여만명의 대피가 필요할 것으로 지적했다.

이 같은 사실들은 카트리나 초기 각종 정보 부족과 루이지애나주 및 뉴올리언스시 등 지방정부들의 뒤늦은 지원 요청 때문에 백악관과 연방 정부의 신속한 초기 대응이 어려웠다는 주장들이 거짓임을 입증하는 것이다.

부시 대통령은 카트리나 사흘후 A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누구도 둑붕괴를 예상하지는 못했을 것"이라고 말하는 등 자신이 이 재난에 대한 정확한 사전보고를 받지 못했음을 시사했었다.


이기창 특파원 lkc@yna.co.kr (워싱턴=연합뉴스)

광고

브랜드 링크

멀티미디어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한겨레 소개 및 약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