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래운 특파원 lrw@yna.co.kr (뉴욕=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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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ABC 메인 앵커, 이라크서 폭탄맞아 중태 |
미국 ABC 방송의 메인 앵커인 밥 우드러프(43)가 이라크에서 취재 도중 폭탄이 터지는 바람에 중상을 입었다고 ABC 방송이 29일(현지시간) 밝혔다.
ABC 방송과 AP통신 등에 따르면 저녁종합뉴스 `월드 뉴스 투나잇' 앵커인 우드러프와 카메라 기자는 이날 바그다드 북부 타지 인근지역에서 이라크군 기갑 차량을 타고 가다 폭발물이 포함된 공격을 받았다.
우드러프와 카메라 기자는 사고 당시 방탄복과 헬멧을 착용하고 있었으나 기갑차량의 출입구쪽에 서있었기 때문에 폭탄 파편에 맞았고, 이라크군 병사 1명도 부상했다.
이 공격으로 우드러프는 머리에 부상하고 뼈가 부러졌으며, 카메라 기자도 머리에 부상했다. 두 사람은 이라크 미군병원에서 수술을 받고 안정된 상태에 있으며, 독일의 의료시설로 이송될 예정이라고 데이비드 웨스틴 ABC 회장이 밝혔다.
ABC는 우드러프와 카메라 기자가 미군 장비 보다 덜 안전하고 이라크군이 무장세력 공격의 목표물이 된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지만 이라크군에 대해 취재하기 위해 이라크군 차량을 이용했다고 밝혔다.
ABC 방송의 뉴욕총국 선임기자를 지낸 우드러프는 지난 6월 북한을 방문, 평양 현지 분위기를 전하면서 김계관 외무성 부상과 인터뷰를 통해 북한이 핵무기를 추가 로 제조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우드러프는 간판 앵커 피터 제닝스가 지난해 폐암으로 사망한뒤 엘리자베스 바거스와 공동으로 `월드 뉴스 투나잇'을 진행하고 있다.
ABC는 보통 앵커 1명은 뉴욕 본부에 두고 다른 앵커 1명은 현장에서 리포트를 하는 형식으로 뉴스를 진행한다.
이래운 특파원 lrw@yna.co.kr (뉴욕=연합뉴스)
이래운 특파원 lrw@yna.co.kr (뉴욕=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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