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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레 새 내각 ‘남녀 동수’ 구성 |
칠레의 첫 여성 대통령으로 선출된 미첼 바첼레트 당선자는 ‘남녀 평등 내각’을 구성하겠다는 자신의 대선 공약대로 30일 남성 10명, 여성 10명으로 구성된 새 내각을 발표했다.
바첼레트 당선자는 “내가 캠페인 당시 약속했던대로 새 내각은 남녀 평등을 향한 역사적인 발걸음이 될 것”이라고 기자들에게 밝혔다. 그는 대선 캠페인 당시 빈부 격차를 해소하고, 남성 위주 사회인 칠레에서 여성의 지위 향상에 노력하겠다고 천명한 바 있다.
내각 인선 내용을 보면 과거 정부 국가에너지위원회 사무총장을 지낸 비비안느 블란롯이 국방장관에 지명됐다. 또 선거기간에 바첼렛의 경제자문역을 맡았던 경제학자 안드레스 벨라스코가 차기 재무장관으로, 상원의원이자 전 재무장관인 알레한드로 폭슬리가 차기 외무장관으로 각각 지명됐다.
소아과 전문의 출신으로 칠레 첫 국방장관을 역임한 바첼레트는 3월 11일 대통령에 공식 취임한다.
산티아고/로이터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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