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카고 고교서 대규모 패싸움 |
시카고의 한 고등학교에서 대규모 패싸움이 일어나 학생 19명이 체포되고 학교가 일시 폐쇄됐다.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3일(현지 시간) 낮 12시 35분께 시카고 사우스 사이드의 한 실업고교 교내에서 학생들간 대규모 패싸움이 발생, 경찰이 출동해 학생들을 대피시키고 학교를 한때 폐쇄조치했다.
말론 에드워즈 시카고 공립 학교 대변인은 이번 싸움이 2학년과 3학년 사이에서 벌어진 것으로 조직범죄단과는 상관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으나 경찰은 그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수사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학생들은 패싸움 도중 최루 스프레이까지 동원, 얼굴에 스프레이 세례를 받은 교사가 호흡곤란을 일으켜 병원으로 실려가기도 했으며 싸움의 규모가 커지면서 경찰병력이 추가투입됐다.
경찰은 학교를 일시 폐쇄한뒤 19명의 학생들을 경범죄 혐의로 체포했으며 금속탐지장치로 학생들의 무기소지 여부를 일일이 검색한 뒤 시간차를 두고 분산시켜 집으로 돌려보냈다.
이경원 통신원 kwchrislee@yna.co.kr (시카고=연합뉴스)
기사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