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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6.02.05 10:23 수정 : 2006.02.05 10:23

멕시코 연방수사국(AFI) 요원 4명이 멕시코 거주 한국인 납치.공갈 혐의로 체포됐다고 주멕시코 한국대사관(대사 조규형)이 4일(이하 현지시간) 밝혔다.

멕시코시티 시청 산하 검찰국(PGJDF) 발표에 따르면 연방검찰청(PGR) 산하 AFI 요원 4명은 지난 3일 멕시코시티 소재 한국인 수입상 전모씨 가게에 들이닥쳐 밀수품을 판매하고 있다고 위협을 가하며 전씨를 자신들의 사무실로 강제로 데려가 3천달러를 요구한 혐의를 받고 있다.

전씨가 이들의 요구대로 돈을 지불했는 지 여부는 아직 확실하지 않은 상태다.

풀려난 전씨는 교민들이 주로 거주하는 시내 중심가 콰우테목 구청 검찰부서에 자신의 피해 사실을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사관 관계자는 "이전 두 차례 정도 이와 유사한 사건이 발생했으나 한국인 피해자들이 신고를 꺼려 멕시코 당국의 수사가 이뤄지지 못했다"면서 "이번 사건의 과정을 철저히 파악해 향후 유사 피해가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미국 연방수사국(FBI)을 모방해 만든 AFI는 지난 2001년 비센테 폭스 대통령에 의해 창설됐으며, 멕시코 경찰들 사이에 만연한 부패행위 척결을 핵심적인 활동 목표로 삼고 있다.

그러나 AFI 전체 요원 7천여명 가운데 약 20%가 범죄 용의자로 지목되고 있다는 보고서가 나올 정도로 스스로 부패의 온상이 되고 있다.

김영섭 특파원 kimys@yna.co.kr (멕시코시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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