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요메뉴 바로가기

본문

광고

광고

기사본문

등록 : 2006.02.10 23:46 수정 : 2006.02.10 23:46

세지우 대통령 최종 지위협상 이끌어

코소보 의회는 10일 온건파 지도자인 파트미르 세지우를 새 대통령으로 선출했다.

코소보 의회는 지난 달 21일 지병으로 사망한 이브라힘 루고바 대통령의 후임으로 세지우 의원을 선출함으로써 코소보의 독립 여부를 결정하는 최종 지위협상을 시작할 수 있게 됐다. 코소보 알바니아계 지도자와 세르비아 정부가 처음으로 직접 만나는 최종 지위 협상은 당초 오스트리아 빈에서 1월 25일 시작될 예정이었으나 루고바의 사망으로 연기된 바 있다.

세지우 신임 대통령은 오는 20일부터 빈에서 세르비아 정부 대표와 최종 지위협상을 시작할 예정이다. 코소보 의회는 루고바 사망으로 인한 정치적 공백을 최소화하고 가능한 한 빨리 최종지위협상을 시작하기 위해 신임 대통령 선출을 서둘렀다. 세지우 신임 대통령은 "전임 루고바 대통령이 마련해 놓은 최종지위 협상을 가능하면 올해 안에 마무리지을 것"이라고 말했다.

학자 출신의 세지우 대통령은 1990년대 초반 코소보 최대 정당인 코소보 민주동맹 창설을 주도했으며 당수를 역임했다. 그는 2001년부터 의원직을 유지하고 있으며 프리슈티나 대학에서 법학을 강의해왔다. 1990년대 초반 세르비아의 독재자 슬로보단 밀로셰비치가 자치주 코소보를 세르비아로 강제로 편입시키고 알바니아계 주민들에 대한 `인종청소'를 감행하면서 코소보의 비극은 시작됐다.


세르비아의 인종 청소에 대항해 알바니아계 무장 세력은 코소보에 대한 무장 투 쟁을 벌였으며 1998-99년에는 코소보 세르비아계와 알바니아계 간 전면적인 내전이 발발했다.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의 78일 간에 걸친 유고 공습으로 코소보 내전이 종식되고 1999년 이래 코소보는 유엔이 행정을 관장하고 나토 평화유지군이 치안을 유지하고 있다. 송병승 특파원 songbs@yna.co.kr (베를린=연합뉴스)

광고

브랜드 링크

멀티미디어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한겨레 소개 및 약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