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미군들이 바그다드의 아부 그라이브 감옥에서 이라크인 수감자들을 학대하는 모습을 담은 또다른 사진들이 새로 공개됐다. 이 사진은 2003년에 촬영된 것으로, 오스트레일리아 방송사 에스비에스(SBS)는 15일 당시 미군의 수감자 학대 행위를 찍은 미공개 사진 40여장을 <데이트라인> 프로그램을 통해 방영했다. 고문으로 피부가 그을린 모습, 포로들이 벽에 머리를 부딪치며 자해하는 모습 등이 포함돼 있다. 최근 이슬람권에서 마호메트 만평 항의 시위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이번 사진들이 폭로돼 이슬람권의 반미·반서방 정서를 더욱 자극할 것으로 예상된다.
텔레비전 촬영/로이터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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