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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호메트 만평 파문으로 음식 이름 바뀌어 |
(테헤란 AP=연합뉴스) 마호메트 풍자 만평 파문이 음식 이름까지 바뀌고 있다.
이란 수도 테헤란의 제과점조합은 16일 덴마크 신문의 마호메트 풍자 만평 게재에 대한 보복 조치로 '대니시 페이스트리'를 '예언자 마호메트의 장미'로 바꿔 부를 것을 회원들에게 통보했다.
이에 따라 테헤란의 빵집 주인들은 메뉴에서 대니시 페이스트리라는 이름을 지우고 새 이름을 적어넣고 있으며, 대니시 페이스트리라는 이름을 가진 유명한 빵집은 간판의 '대니시' 부분을 검은 천으로 가렸다.
일부 고객들은 새 이름을 즉각 받아들였지만 일부는 "나는 달콤한 페이스트리를 원할 뿐이지 이름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다"며 냉소적인 반응도 보였다.
단 것을 좋아하는 이란인들은 대니시 페이스트리를 파티 등지에서 즐겨 먹는다.
현재 이란은 항의 표시로 덴마크 제품 수입 금지를 포함해 덴마크와의 모든 상업 교류를 단절한 상태다.
이와 비슷한 사례로 지난 2004년 미국 하원은 프랑스가 이라크 전쟁 지지를 거부하자 프렌치 프라이를 '프리덤 프라이'로 바꿔부를 것을 결정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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