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06.02.25 16:12
수정 : 2006.02.25 16:12
아프간정부, 파키스탄에 정보 제공
아프가니스탄 정부가 탈레반 지도자 물라 모하메드 오마르의 파키스탄 내 은신 사실을 시사하는 정보를 파키스탄측에 전달했다고 아프간 정부 고위 관계자가 24일 밝혔다.
이 정보는 지난 주 하미드 카르자이 아프가니스탄 대통령의 이슬라마바드 방문중 넘겨졌으며 양국간 국경 인근 및 파키스탄내 도시 주변의 테러범 양성소로 의심되는 지점에 관한 내용도 포함돼 있다고 이 관계자는 설명했다.
오마르는 지난 2001년 미군이 아프가니스탄의 탈레반 정권을 축출한 이후 도피 생활을 해 오고 있으며 미군측은 오마르를 체포할 수 있는 정보 제공자에 1천만달러의 현상금을 걸고 있다.
탈레반과 알-카에다 등 테러집단들의 상당수가 아프가니스탄과 파키스탄 국경지대에서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양국 관리들은 테러범들이 서로 상대방 영토에 숨어 있다고 주장해 왔으며 파키스탄에 탈레반 잔여세력이 있을 수 있다는 의심은 양국간 갈등의 원인이 되기도 했다.
(카불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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