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볼턴 “이란 고통스런 결과 맞을 것” |
이란은 기존 핵활동을 계속할 경우 "실질적이고 고통스런 결과들"에 직면할 것이라고 존 볼턴 유엔 주재 미국 대사가 5일(현지시간) 경고했다.
볼턴 대사는 이란 핵문제의 유엔 안보리 회부 여부를 논의할 국제원자력기구(IAEA) 회의를 하루 앞둔 이날 유대계 미국인들의 모임에 참석해 이 같이 말하고 미국은 이란의 핵 위협을 저지하기 위해 가능한 모든 수단을 다 쓸 것이라고 강조했다.
볼턴 대사는 유엔 안보리의 이란 제재는 시기 상조이지만 이 문제에 대한 각국간의 협의가 진행되고 있으며 미국은 "이란 핵위협에 대처하기 위한 자위 조치들을강화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미국 정부의 한 관리는 이란 핵문제에 대한 유엔 안보리의 제재조치와 관련, 이란에 30-60일의 시한을 주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고 말한 것으로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워싱턴 포스트는 앞서 미국 정부가 30일간의 설득시한을 주는 내용의 제안서를 마련했다고 전한 바 있다.
콘돌리자 라이스 미 국무장관은 4일 성명을 통해 미국은 이란 핵프로그램와 관련해 이란을 제재하는데 서두르지 않을 것이라며 유엔 안보리 가 이란 핵문제에 대해 "심각한 논의"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란은 그러나 5일 이란 핵문제가 유엔 안보리에 회부되면 대규모 우라늄 농축을 재개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기창 특파원 lkc@yna.co.kr (워싱턴=연합뉴스)
기사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