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이라크군, 사마라 소탕작전 사흘째 계속
이라크 내 종파분쟁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수니파 폭력조직 두목이 최근 수개월 동안 시아파 무슬림 400명을 살해했음을 자백했다고 이라크 경찰이 18일 밝혔다. 경찰은 5명의 "위험한 테러리스트들"과 함께 이날 체포된 자칭 수니파 폭력조직 두목인 모하메드 알-자나비가 이같이 털어놓았다며 이들은 현재 바그다드 남쪽 60km 자라프 알-사크르에 감금돼 있다고 말했다. 이라크 무장 저항세력의 중심지로 알려진 '죽음의 삼각지대'에 속하는 자라프 알-사크르에선 최근 2년간 수백명의 시아파 군경이 살해됐다. 이런 가운데 미군과 이라크 보안군은 이날 바그다드 북부 수니파 근거지인 사마라 지역에서 사흘째 무장세력 소탕작전을 벌여 저항세력 용의자 수십명을 추가로 검거했다. 이로써 이번 작전으로 검거된 저항세력이 80명에 달했다고 미군과 이라크 관리들이 밝혔다. 한편 이날 바그다드에선 수니-시아파 간 유혈 보복전에 희생된 것으로 보이는 주검 수십 구가 추가로 발견됐다. 또 시아파 성지 카르발라로 향하던 시아파 순례객들에 대한 폭탄 공격도 발생해 1명이 숨지고 5명이 다쳤으며, 바그다드에서 동남쪽으로 90km 떨어진 곳에선 오일 탱커 운전사가 피격해 숨겼다.(바그다드 AP=연합뉴스) yct942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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