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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6.03.19 19:10 수정 : 2006.03.19 19:10

“친구와 동네 돼지 꾀어 잡아먹어”

넬슨 만델라 남아프리카공화국 전 대통령이 10대 시절에 남의 집 돼지를 몰래 잡아먹곤 했다고 털어놓았다. 만델라 전 대통령은 올해 아카데미상 외국어영화상을 수상한 <초치>를 만든 남아공 출신 개빈 후드 감독의 예방을 받은 자리에서 “나도 젊은 시절 <초치>의 주인공 깡패처럼 비행을 저질렀다”며, 돼지를 꾀어내 잡아먹곤 하던 일화를 공개했다.

만델라 전 대통령은 술지게미를 이용해 돼지를 유인했다. 지게미 냄새가 바람을 타고 돼지가 있는 마을 쪽으로 퍼지도록 한 뒤, 지게미를 슬금슬금 옮겨 돼지를 외진 곳으로 끌고 갔다. 그는 그렇게 유인한 돼지를 친구들과 함께 잡아 통돼지구이를 해먹었다.

만델라 전 대통령은 “이 나라 지도자들 중 일부는 어린 시절 갖가지 비행을 저질렀지만, 자라면서 책임있는 사람으로 성장해 국가에 봉사했다”며 “젊은이들이 생각대로 행동해주지 않는다고 해서 그들을 버려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후드 감독은 “남아공을 자유국가로 만든 만델라 전 대통령의 업적이 없었더라면 이 영화를 만들 수 없었을 것이라”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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