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주교의 한 관계자는 교회는 테스트 결과를 문제삼지 않으며, 다만 결혼 상대방의 HIV 테스트 결과를 인식하도록 하기 위해 이같은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 한편 현지 에이즈 시민단체인 ANSS는 교회의 이런 조치가 차별적인 것이라고 비판했다. ANSS의 한 관계자는 "우리는 강요된 테스트에 반대하며 테스트는 자발적이고도 익명으로 실시돼야 한다"면서 "교회는 사람들을 도덕적으로 교화시킬 책임이 있지만 교화시킨다거나 좋은 충고를 제공한다는 게 경찰관이 되거나 지시를 내리는 것을 의미하진 않는다"고 반발했다. http://blog.yonhapnews.co.kr/minchol11181 김민철 특파원 minchol@yna.co.kr (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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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룬디 천주교, HIV 양성반응자 결혼 불허 논란 |
중부 아프리카 부룬디에서 천주교 지도자들이 소속 신부들에게 에이즈바이러스(HIV) 양성반응자에게는 결혼식을 주재하지 말도록 지시했다고 BBC 방송 인터넷판이 보도했다.
25일 BBC 인터넷판에 따르면 부룬디 천주교는 결혼식을 치르기를 원하는 예비 부부들에게 HIV 테스트 증서를 제출토록 했다.
천주교는 에이즈바이러스가 사회에 확산되는데 교회가 동조해서는 안된다는 신념에서 이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교회 당국은 이와함께 지침서를 통해 임신한 여성의 결혼도 금지했다.
인구 약 600만명의 부룬디는 천주교 신도가 전체 종교인구의 65%를 차지하고 있다.
부룬디의 에이즈환자 또는 HIV 양성반응자는 15-49세 연령층의 약 6%를 차지하고 있다.
물론 교회가 아닌 곳에서는 이들 두 부류의 결혼이 가능하다.
이와관련, 로이터 통신은 현지 천주교가 결혼을 원하는 예비 부부에게 HIV 테스트 증서를 제출토록 했으나 양성 반응 여부는 문제삼지 않는다고 보도했다.
천주교의 한 관계자는 교회는 테스트 결과를 문제삼지 않으며, 다만 결혼 상대방의 HIV 테스트 결과를 인식하도록 하기 위해 이같은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 한편 현지 에이즈 시민단체인 ANSS는 교회의 이런 조치가 차별적인 것이라고 비판했다. ANSS의 한 관계자는 "우리는 강요된 테스트에 반대하며 테스트는 자발적이고도 익명으로 실시돼야 한다"면서 "교회는 사람들을 도덕적으로 교화시킬 책임이 있지만 교화시킨다거나 좋은 충고를 제공한다는 게 경찰관이 되거나 지시를 내리는 것을 의미하진 않는다"고 반발했다. http://blog.yonhapnews.co.kr/minchol11181 김민철 특파원 minchol@yna.co.kr (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천주교의 한 관계자는 교회는 테스트 결과를 문제삼지 않으며, 다만 결혼 상대방의 HIV 테스트 결과를 인식하도록 하기 위해 이같은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 한편 현지 에이즈 시민단체인 ANSS는 교회의 이런 조치가 차별적인 것이라고 비판했다. ANSS의 한 관계자는 "우리는 강요된 테스트에 반대하며 테스트는 자발적이고도 익명으로 실시돼야 한다"면서 "교회는 사람들을 도덕적으로 교화시킬 책임이 있지만 교화시킨다거나 좋은 충고를 제공한다는 게 경찰관이 되거나 지시를 내리는 것을 의미하진 않는다"고 반발했다. http://blog.yonhapnews.co.kr/minchol11181 김민철 특파원 minchol@yna.co.kr (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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