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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6.03.29 17:49 수정 : 2006.03.29 17:49

# 테일러는 누구인가?

테일러는 1989년부터 세계 최대 다이아몬드 생산지인 이웃나라 시에라리온 내전에 개입해 반군인 혁명연합전선(RUF)에 무기를 공급하며 전쟁을 선동했다. 그는 남자 어린이는 물론이고 여자 어린이까지 소년병으로 차출해 전쟁에 몰아넣었다. 무기를 제공하는 대신 다이아몬드와 목재, 고무 등을 얻어 자신의 주머니를 채웠다. 14년을 끈 전쟁에서 그는 민간인 팔다리를 절단하는 등 악행을 저질러 17가지 전쟁범죄 혐의로 기소됐다. 하지만 테일러는 2003년 미국 등의 압력으로 실각하고도 나이지리아 남동부 칼라바르에서 호화로운 망명생활을 즐겼다. 2003년 11월 미국 의회는 테일러를 체포하는 사람에게 200만 달러의 현상금을 지급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미국의 압력을 “국가후원 테러나 다름없다”며 거부해오던 올루세군 오바산조 나이지리아 대통령은 최근 3선을 위해 국제사회와 타협하기 위해 신병인도에 동의했다.

화려한 언변의 군벌 출신 독재자였던 테일러는 지배층인 미국계 라이베리아인 가정에서 태어나 미국 대학에 유학하기도 했다. 라이베리아 정부 돈을 횡령한 혐의로 미국 보스톤에서 수감되기도 했지만 탈옥해 고국으로 돌아와 대통령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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