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챠드 “동결자금 안풀면 송유관 끊겠다” |
아프리카의 챠드 정부는 15일 세계은행이 런던의 은행계좌에 동결된 자금을 풀어주지 않는다면 원유 송유관을 끊겠다고 위협했다.
챠드 정부는 14일 밤 이드리스 데비 대통령 주재로 각료회의를 갖고 전날 반군들의 은자메나 공격에 대한 대응방안을 논의한 뒤, 이날 이런 내용의 정부 대변인 성명을 발표했다.
아프리카의 새로운 석유생산국인 챠드와 세계은행은 수익의 대부분을 빈곤 완화에 사용한다는 조건으로 카메룬을 통한 송유관 건설에 대한 세계은행의 재정지원에 합의했으나, 데비 대통령은 올해초 그 수익을 자신의 군대에 전용했고 그에 따라 세계은행은 데비 정부에 대한 지지를 중단했다.
세계은행에 따르면 엑손 모빌 주도 컨소시엄이 2003년 10월에서 2005년 12월까지 1억3천300만 배럴의 원유를 챠드로부터 수출했으며, 1배럴당 12.5%의 로열티를 받는 챠드 정부는 그 기간에 3억700만 달러를 벌어 들였다.
(은자메나<챠드> AP=연합뉴스) ly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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