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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6.04.21 16:05 수정 : 2006.04.21 16:05

아제르바이잔 중재 역할 제의 거부

아제르바이잔을 방문중인 모스타파 모하마드 나자르 이란 국방장관은 미국의 위협을 전혀 두려워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그는 지난 20일 바쿠에서 아제르바이잔 주요 인사들을 예방한뒤 기자들과 만나 이란 정부는 협상을 통한 해결을 원하지만 공격 위협이 제기된다면 이란도 기존 정책을 재검토할 준비가 돼있다고 말했다.

그는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이 18일 '이란의 핵무기 개발 저지를 위해 어떠한 조치도 취할 수 있다'고 발언한데 대해 "미국은 지난 27년동안 이란을 위협해왔으며 이 말은 새로운 뉴스도 아닌 만큼 우리는 결코 위협을 두려워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아제르바이잔이 이란과 가까운 국가로서 이란-미국간 중재자 역할을 하고자 하지만 이란 정부는 이를 원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는 "(다음주) 미국을 방문할 일함 알리예프 아제르바이잔 대통령이 미국인들에게 (이란핵 관련) 일련의 문제들에 대해 설명할 수도 있겠지만 우리는 미국과의 사이에 중재자를 두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이란이 나고르노-카라바흐 분쟁 해결을 지원하는 등 아제르바이잔의 영토적 통합성을 존중한다고 덧붙였다.

알리예프 대통령은 내주 부시 대통령의 초청으로 워싱턴을 방문하며, 마흐무드 아흐마디네자드 이란 대통령은 5월초 바쿠를 방문할 예정이다.


김병호 특파원 jerome@yna.co.kr (모스크바=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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