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룸파 부통령은 자신이 소속된 통일민주전선(UDF) 인사들과 함께 빙구 와 무타리카 대통령을 축출하기 위한 회합을 가진 혐의를 받고 있다고 BBC 방송 인터넷판이 보도했다.
이와 관련, 칠룸파 변호인인 파하드 아사니는 경찰의 이번 조치가 "정치 보복의 연장"이라고 주장하며 비난했다.
무타리카 대통령과 칠룸파 부통령은 그동안 갈등을 겪어왔는데 지난 2월엔 대통령이 부통령을 해임하려 했으나 법원이 그같은 조치의 적법성 여부 검토가 완료될 때까지 실행을 보류한다는 결정으로 인해 지금까지 재직해 왔다.
무타리카 대통령은 당초 UDF 후보로 대통령 선거에 나서 당선됐으나 그의 부패척결 정책이 UDF 지도부의 반발에 부딪쳐 대립하게 되자 지난해 2월 탈당, 독자적인민주진보당(DPP)을 결성했다.
오는 2009년 대통령 선거 후보군의 유력한 인사로 간주돼온 칠룸파 부통령은 그러나 UDF 소속을 유지, 무타리카 대통령과 잦은 의견대립을 노출했다.
앞서 UDF는 지난해 무타리카 대통령 탄핵을 추진했으나 헌법재판소의 결정으로 중단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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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철 특파원 minchol@yna.co.kr (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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