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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6.05.10 11:21 수정 : 2006.05.10 11:21

국가 안보를 우려한 미국 의회 등의 반발로 미국시장 진입을 포기했던 아랍에미리트연합(UAE) 국영회사인 '두바이 포트 월드(DPW)'가 미 시장진입 관철을 다짐하고 나서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DPW 최고경영자인 모함메드 샤라프는 9일 AFP와 가진 인터뷰에서 "상황이 바뀌고 새로운 법이 도입되면 (미 시장 진출을) 다시 추진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그는 "물론 어떤 법률이 마련될 지는 전적으로 미국인들의 손에 달려 있긴 하지만 미국은 세계 최대 경제대국이다. 어떻게 그냥 보고만 있을 수 있느냐"며 추진 의사를 강력히 피력했다.

DPW는 영국 P&O사로부터 미국내 6개 주요항만의 운영권을 사들였으나 미 의회는 국가안보 문제와 UAE의 대(對)테러전 협력 미비 등을 이유로 조지 부시 대통령의 찬성 입장에도 불구하고 운영권 인수를 극력 반대해 무산시켰다.

샤라프는 이날 인터뷰에서 세계 10대 컨테이너 항구로 아시아 중심 무역항인 제벨 알리를 언급하며 운영권 인수 포기 결정은 '2보 전진을 위한 1보 후퇴'였다고 평가했다.

그는 "미국 시장에서 우리의 성장이 일시적으로 중단됐을지 모르지만 (미국) 정부가 우리를 지원하고 있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는 현재 6개 항만 운영권 양도절차가 도이체방크와 뉴욕의 한 로펌에 의해 추진돼 마무리 단계에 있다고 말했으나 양도 체결일자에 대해선 밝히지 않았다.

한편 미 항만 운영권 논란이 미국과 UAE간 자유무역 협상에 영향을 미쳤느냐는 질문에 대해 샤라프는 "정부 관리가 아니다"고 한발짝 물러서면서도 "그러나 우리가 관계하는 한 아무런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제벨 알리<아랍에미리트연합>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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