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로 지난 1월 총선을 통해 이스라엘과 강경 대립해 온 하마스가 파타당을 누른 뒤 파타당과 하마스 지지자들 간에는 크고 작은 충돌이 계속됐다. 특히 지난주에는 양측의 무장요원들 간에 총격전이 벌어져 3명이 사망하고 10여명이 부상하는 등 두 정파의 대립이 극단으로 치닫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런 가운데 압바스 수반이 치피 리브니 이스라엘 외무장관을 만날 예정이라는 보도가 나와 주목되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18일 압바스 수반이 오는 21일 이집트 샤름 엘-셰이크에서 리브니 장관을 만날 것이라고 보도했다. 샤름 엘-셰이크에서는 20∼21 중동 지역 지도자들이 참석하는 세계경제포럼(WEF) 역내 회의가 예정돼 있다. 이스라엘 측은 압바스 수반과 리브니 장관이 이 회의의 패널 토론에 함께 참석하는 것으로 돼 있다면서 양자 접촉 일정은 확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http://blog.yonhapnews.co.kr/medium90/ 박세진 특파원 parksj@yna.co.kr (카이로=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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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마스-파타당 알력 심화…내전 우려 |
팔레스타인 자치지역의 치안유지권을 놓고 자치정부를 이루는 2개 주요 정파인 파타당과 하마스 사이의 알력이 깊어지고 있다.
파타당을 이끌고 있는 마흐무드 압바스 자치정부 수반을 지지하는 수천명의 팔레스타인 경찰관들은 18일 가자지구에서 하마스의 새 보안군 창설에 반대하는 시위를 벌였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이들은 17일부터 거리에 배치된 하마스 소속 경찰관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치안유지권을 주장하는 구호를 외치며 압바스 수반에 대한 충성을 다짐했다.
이들의 시위는 하마스 내각이 무장단체 요원들로 구성된 3천명 규모의 새 보안군을 가동한 것에 대한 경고 메시지를 담고 있다고 소식통들은 분석했다.
앞서 압바스 수반은 하마스가 17일 새 보안군 가동을 발표하자 대응조치로 기존 보안군에 가자지구에서의 치안유지 활동을 강화하라고 지시했다.
압바스 수반의 고문인 사이브 에레카트는 "압바스 수반은 하마스 내각에 새 보안군의 거리 순찰 활동을 즉각 중단토록 요청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하마스 내각 수반인 이스마일 하니야 총리는 새 보안군은 합법적으로 구성됐다면서 기존 보안군과 함께 치안유지 임무를 수행할 것이라고 밝힘으로써 압바스 수반의 요청을 사실상 묵살했다.
현지에서는 하마스와 파타당이 별도의 보안병력을 운용함에 따라 양측 간의 무력충돌에 의한 내전 발발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실제로 지난 1월 총선을 통해 이스라엘과 강경 대립해 온 하마스가 파타당을 누른 뒤 파타당과 하마스 지지자들 간에는 크고 작은 충돌이 계속됐다. 특히 지난주에는 양측의 무장요원들 간에 총격전이 벌어져 3명이 사망하고 10여명이 부상하는 등 두 정파의 대립이 극단으로 치닫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런 가운데 압바스 수반이 치피 리브니 이스라엘 외무장관을 만날 예정이라는 보도가 나와 주목되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18일 압바스 수반이 오는 21일 이집트 샤름 엘-셰이크에서 리브니 장관을 만날 것이라고 보도했다. 샤름 엘-셰이크에서는 20∼21 중동 지역 지도자들이 참석하는 세계경제포럼(WEF) 역내 회의가 예정돼 있다. 이스라엘 측은 압바스 수반과 리브니 장관이 이 회의의 패널 토론에 함께 참석하는 것으로 돼 있다면서 양자 접촉 일정은 확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http://blog.yonhapnews.co.kr/medium90/ 박세진 특파원 parksj@yna.co.kr (카이로=연합뉴스)
실제로 지난 1월 총선을 통해 이스라엘과 강경 대립해 온 하마스가 파타당을 누른 뒤 파타당과 하마스 지지자들 간에는 크고 작은 충돌이 계속됐다. 특히 지난주에는 양측의 무장요원들 간에 총격전이 벌어져 3명이 사망하고 10여명이 부상하는 등 두 정파의 대립이 극단으로 치닫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런 가운데 압바스 수반이 치피 리브니 이스라엘 외무장관을 만날 예정이라는 보도가 나와 주목되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18일 압바스 수반이 오는 21일 이집트 샤름 엘-셰이크에서 리브니 장관을 만날 것이라고 보도했다. 샤름 엘-셰이크에서는 20∼21 중동 지역 지도자들이 참석하는 세계경제포럼(WEF) 역내 회의가 예정돼 있다. 이스라엘 측은 압바스 수반과 리브니 장관이 이 회의의 패널 토론에 함께 참석하는 것으로 돼 있다면서 양자 접촉 일정은 확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http://blog.yonhapnews.co.kr/medium90/ 박세진 특파원 parksj@yna.co.kr (카이로=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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